(영화 본편 이야기가 있으므로,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좋겠습니다) 심야에 CGV 굿무비 타이밍을 애매하게 놓쳐서, 그 다음 시간대로 늦은 밤 더 큐어 라는 영화를 보았다. 어느 다음 리뷰어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아예 극찬을 날리시기도 했다. 물론 머리 나쁜 나는 내용 따라가기도 벅차서, 해외 리뷰까지 좀 살펴보고 나서 이해가 된 점도 있다. 영화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중세풍의 성을 병원 삼아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곳을 휴양지가 아니라 폐쇄 병동으로 접근한다면 한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폐쇄 병동이 그리 나쁜 곳이 아니다. 전화도 걸 수 있고, 예쁜 인턴 선생님과 탁구도 칠 수 있고... 당신이 뭔데 가 봤니? 라고 묻는다면, 어머님의 정신 장애를 오랜 시간 병간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