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를 타신 주님 그리고 (21:1-17) 시간이 정신없이 흘렀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완연한 봄입니다. 얼마나 시간이 정신없이 흘렀느냐면 활짝 핀 벚꽃이 지기 시작합니다. 문득 정신을 차리니 종려주일입니다. 워낙 코로나사태가 힘들었는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느끼지도 못하고 종려주일이 되었습니다. 종려 주일이라고 하니까 별 감흥이 없습니까? 다음 주가 바로 부활절입니다. 그러니까 종려주일이란 것은 부활절이 바로 다음 주로 다가왔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항상 모든걸 주일에 기념하다 보니까 주중에 일어난 일들도 주일로 지켜서 실제 일어난 날짜하고 기념일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종려주일만은 전혀 다릅니다. 종려주일은 말 그대로 주일날, 일요일날 일어났습니다. 가령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