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론 한 줄만 쓰겠습니다. 오래된 책이지만 그래도 지혜라는 가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지 않을까 해서 과감히 읽기에 도전했습니다. 감상을 먼저 밝히자면 아주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매우 강조하는 대목 먼저 보겠습니다. 꾸뻬는 불치병에 걸려 고통받으면서도 남동생들이 전쟁터에 나가 죽지 않은 것을 생각하며 행복해 하던 자밀라가 생각났다. 꾸뻬는 수첩을 꺼내 더없이 중요해 보이는 배움 한 가지를 적었다. 배움20번 -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181p) 책은 소설의 형식으로 몹시 경쾌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일주일이면 넉넉히 읽을 수 있을만큼 술술 넘어가는데, 그와는 다르게 담고 있는 메시지는 아주 정교하고 날카롭습니다. 가령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