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2013년1월15일/하나님의 형통(극동방송 라디오)/홍종일목사

시북(허지수) 2013. 1. 16. 20:59

부산극동방송( 홈페이지 http://busan.febc.net/ )에서 홍종일 목사님의 설교가 2013년 1월 15일 저녁 8시 47분에 라디오로 방송되었습니다. 다시 듣기 주소를 아래 쪽에 링크를 겁니다. 방법은 쉬우니, 누구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출처는 부산극동방송 다시 듣기 코너 입니다.

http://211.197.53.110/template/1/viewer/Mod_Audio.asp?BRD_ID=CS121211104536

1. 바로 상단의 주소 클릭. (211로 시작되는 주소)

2. 시간이 흐르는 막대기 바 (재생 스크롤 바) 를 47:00 로 이동시키면 바로 듣기 가능.

3. 처음 듣기를 하는 분은 극동방송 듣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홍종일 목사님의 이번 설교 내용은 요셉의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형통의 이미지라고 한다면, 잘 살게 되는 것, 출세하는 것, 성공하는 것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형통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니, 선하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그래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했을 뿐인데, 감옥에 갇히다니요. 어쩌면, 당장 억울함부터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일들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장기적으로 옳더라도, 그 힘든 순간에는 솔직히 절망감 같은 게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요셉같은 사람이 되려면, 정말 믿음이 중요하구나 하면서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굳이 한 가지 삶의 힌트를 얻는다면, 어려운 순간을 마주할 때, 이것이 언젠가 나를 성장시키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에 겐자부로의 책에 나와 있는 한 대목 "수치스러운 짓들을 무수히 거듭하여 도망치면서 도대체 무엇을 지키려 했던 것일까? 대체 어떤 나 자신을 지켜 내겠다고 시도한 것일까?" 자, 오늘의 주인공 요셉은 도대체 무엇을 지키려 했던 것일까요. 적당히 가정 총무로 지내고, 타협하는 선택 앞에서 그는 왜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거절하는 선택을 했던 것일까요. 요셉은 과연 그 당시 훗날 총리가 될 지 알았을까요. 그럴리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른 가치를 지켜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치와는 다른 가치 말입니다. 사회적인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수치스러운 짓들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남을 밟고서 성공한다는 이른바 경쟁의 방식, 정글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황당하게 쳐다보면서 한 마디 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살아도 돼요?

요셉은 과거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먼 곳에 있는 형들에게 심부름을 갑니다. 그리고 끝까지 찾아갑니다. 이것이 요셉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요. 우리가 선하게 살기로 결단하고, 여러가지 일을 만났을 때, 끝까지 그 결단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대충 살지 뭐 라는 강렬한 타협의 유혹 앞에서 계속해서 싸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이렇게 고생을 감수한다는 것이 당장은 비참한 추락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코 인생 전체에서 추락이 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2013. 01.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