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is Enrique
루이스 엔리케, 90년대 스페인을 대표하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FC바르셀로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명선수입니다. 만능선수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자 그럼 루이스 엔리케편 시작해 보겠습니다.
프로필
이름 : 풀네임 Luis Enrique Martinez Garcia
생년월일 : 1970년 5월 8일
신장/체중 : 180cm / 73kg
포지션 : MF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62시합 12득점
스페인의 투장, 루이스 엔리케
루이스 엔리케는 1989년 스포르팅 데 히혼 팀에서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합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히혼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 동네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것입니다. 히혼팀에서 활약했던 유명한 스타로는 현재 다비드 비야를 꼽을 수 있겠네요. 히혼에서 데뷔 2년만에 15골을 넣으면서 주목 받습니다. 그리고...
엔리케는 1991년 20대 초반의 나이로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원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의 활약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다고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는 등 중심선수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되어서 활약을 펼쳐나갑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157경기에 출장하면서 주력선수로 활약을 펼쳐나갔는데... 1996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숙적 FC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기용법으로 인해서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루이스 엔리케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엔리케는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합니다.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루이스 엔리케는 이번에는 전혀 또 다른 플레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이동한 엔리케는 공격적 스타일로 거침없이 골을 넣으면서, 바르샤 에서 맹활약을 펼쳐나갑니다. 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기 시작합니다. 이적 첫 해애 17골을 넣었으며, 이듬해에는 18골을 넣습니다. 맹활약에 힘입어서 1997-98시즌, 98-99시즌, 2년 연속으로 FC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섭니다. 바르샤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선수 생활 후반기에는 주장도 맡았지요.
루이스 엔리케는 현역시절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던 선수입니다. 전성기 주포지션인 공격적 미드필더 외에도 최전방공격수, 사이드백, 윙 등... 그만큼 실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뿐만 아니라 근성 넘치는 플레이로도 유명했습니다. 투지가 넘치는 그 모습 덕분에, 스페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던 스타였습니다. 별명 중의 하나가 바로 투장 입니다 :) 특기 중의 하나는 역시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 모습이었지요. 짠하고 튀어나와서 골을 만들어 내는 멋진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팬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이적인 만능선수였던 엔리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62시합에 출장하면서 주요 대회때 마다 참가했습니다. 월드컵도 3차례나 참가했습니다. 아쉬운 게 있었다면, 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겠지요. 스페인 대표팀은 항상 우승후보이면서도, 언제나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던 비운의 팀이기도 합니다. 유로 우승 1회가 전부입니다. 그것도 44년전에 말입니다. 번번이 월드컵 8강 등에서 고배를 마셨지요. 현재도 FIFA랭킹은 최상위권의 팀 중 하나가 스페인입니다. 그래도 루이스 엔리케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도 됩니다 :) 10년 뒤, 2002년 월드컵에서는 우리 한국팀에게 패배하고 말았지요. 허허. 무슨 8강 징크스라도 있는 것인지 (웃음)
루이스 엔리케는 2004년 현역은퇴를 선언합니다. 만능 선수였고, 투장이었던 그를 원하던 팀은 많았습니다. 수 많은 팀이 엔리케의 은퇴를 만류하면서 오퍼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엔리케는 바르샤에서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했나 봅니다. 오퍼를 모두 거절하고,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바르샤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었습니다. 팬들을 위해서 스스로 카탈루냐 어를 배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던 선수를 누가 미워할 수 있단 말입니까.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들만 빼고...) 피구, 히바우두, 과르디올라 등 당대의 유명스타들이 물러간 그 자리에서도 끝까지 루이스 엔리케는 주장으로서 명가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바르샤는 세대교체가 되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아래 또 다른 시대를 열어가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쪽발을 모두 잘 사용하고, 또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던 만능선수 루이스 엔리케. 혹자는 그를 두고 현대 축구의 모범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열정과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중 한 명이자, FC바르셀로나 팬들이 가장 사랑하던 남자 중 한 명. 그가 바로 루이스 엔리케입니다. 그는 비록 세계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바르샤 팬들 모두가 환호했던 잊지 못할 스타였습니다.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호나우지뉴가 이제 레전드가 되는 엔리케 선수에게 프리킥을 양보하자, 단호히 거절하며, 오직 마지막까지 팀의 승리만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열정이 넘치던 멋진 남자 루이스 엔리케,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유튜브에서 루이스 엔리케 동영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역시 인기도 많은 터라, 멋진 영상이 준비되어있습니다. FC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축구로 골을 만들어 가는 장면들도 굉장히 멋집니다. 애독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