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책

습관의 재발견 리뷰

시북(허지수) 2016. 8. 7. 21:42

 

 이번 책 역시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열독서에 올랐습니다.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종류인데, 매우 독특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원제를 따르자면, 작은 습관!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3종류가 나오는데, 처음 들을 때는 황당할 정도로 쉽습니다. 자, 어디 한 번 들어보실래요. 팔굽혀펴기 1회 하기, 책을 2쪽 읽기, 글쓰기 2~3줄 쓰기. 3가지 일을 한 번에 다 해도 10분도 채 걸리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노력으로 습관을 들이게 되면, 그 때부터 우리는 긍정적인 순환을 하며 달라질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습관의 재발견은 그래서 매력적인 책이고, 실천하기가 너무 쉬운 책입니다. 저도 마음을 단단히 고쳐먹게 되었고, 가치관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나라는 사람은 높은 목표를 세우는 데 굉장히 능숙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목표에 이르지 못하는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한심하다고 자책할 때 많았지요.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했습니다. 매우 낮은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웠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제 가장 작게 목표를 쪼개 놓았습니다. 그것은 어떤 주제든지, 하루에 글 하나씩만 써보자 입니다. 그렇게 매일 작은 성공을 기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매일 매일 성공하는 삶을 살아보고자 합니다. 책 마무리에 써 있는 대로 입니다. "거창한 목표 아래 보잘것없는 결과만 얻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 남지 말고, 보잘것없는 목표 아래 거창한 결과를 얻는 단 한 명의 사람이 되도록 하자." (p.231)

 

 저자 : 스티븐 기즈 / 역자 : 구세희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출간 : 2014년 11월 25일 / 가격 : 13,000원 / 페이지 : 240쪽

 

 

 눈에 잘 파악되는 이 책만의 획기적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습관의 형성 21일? 30일도 아니다. 어떤 행동이 습관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6일이었다. 실제적인 결과는 18일부터 254일까지로 사람들마다 커다란 편차를 보였다. 내 경험상 습관이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신호는 그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지는 것이었다. (p.53~55)"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서에 써 있는, 동기라는 대목을 없애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의지력을 통해서 습관을 이루자라고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동기수준은 때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은 의욕적으로 노력할 마음이 생기다가도, 어느 날인가는 무기력하게 귀찮다며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고, 어느새 목표는 제자리로 돌아가버리고 말테니까요. 즉 동기를 믿고 의지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지력이라는 힘은 쓰면 쓸수록 더 강력해지고, 믿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작은 습관 전략에서는 더더욱 힘을 발휘합니다. 말 그대로 "작은 습관"만을 해내면 되기 때문에, 작은 의지력으로도 믿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컨디션을 봐서 글을 쓰고 싶을 때 쓰자가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한 편을 반드시 남긴다 라고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일 때,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해준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의 명구 읽고 갑니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 준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이 말에 따르면, 저는 리뷰어 치고는 나름대로 작은 목표에 맞게 성실하게 살려고 오늘 노력중. 이라고 쓸 수 있겠네요 :) 작은 습관을 위협하는 요인도 그렇다면 살펴 봅시다.

 

 인간의 뇌는 변화를 거부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거에요. 그래서 뭔가를 실행하기 전 우리는 거부감 부터 느끼지요. 아! 그래서 제가 글쓰기에 앞서서 매번 망설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감정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저자는 일단 1cm 정도만 스스로 움직여 보자고 강조합니다. 그 최초의 움직임만 쉽고 가볍게 해놓는다면, 그 다음은 저절로 해결될 수 있다는 셈. 예컨대, 천천히, 한 번에 한 걸음씩 변화한다면 뇌를 거스르지 않고 살살 달래 가면서 원하는 변화를 이뤄 낼 수 있습니다. (p.119) 목표가 종이에 적어 놓았을 때도,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작아 보인다면 적당하다고 하네요.

 

 작은 습관의 장점 중에는 자기효능감의 상승이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반복하고 있으므로, 작은 습관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믿는 연습도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일은 뇌는 무엇이든 고수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저의 경우, 영화를 보고 나서, 글을 쓰게 된 것이 쓰기의 반복으로 인해 거의 자동화된 일이 되었습니다. 계속 해왔던 일이 이렇게 습관이 되고 나니, 그래도 글쓰기가 많이 편안해 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묻겠죠? 팔굽혀 펴기 1번, 글을 두세 줄 쓴다고 해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요? 겨우 그만큼 해가지고는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턱없이 모자라잖아요! 이 때, 저자는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며 반박합니다. 작은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습관만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강하게, 더 높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원한다면 정해 둔 목표 이상의 것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이른바 초과 달성 입니다. 저자는 글을 2~3줄로 끝내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 점은 저와 비슷하네요. 저도 초과 달성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때로는 여분의 힘이 있을 때는, 2개 정도의 블로그 포스팅을 미리 해놓기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은 하루에 한 개를 목표로 합니다. 그렇게 작게 가보는 것입니다. 이 말을 잘 명심하려고 합니다. 고작 9글자 이지만, 잊지 않으려고 또박또박 선명하게 필사합니다. "작은 성공도 성공이다." 오늘을 이렇게 충실한 느낌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삶을 만족시키게 하는지요.

 

 그래서 작은 성공을 위해서, 오늘을 좀 더 재밌게 살려고 합니다. 그정도는 어렵지 않을테니까요. "절대 2~3줄만 쓰고 그친다고 해도 절대 죄책감을 느끼거나 실패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라!" (p.207) 더 큰 목표는 당당히 거부하고, 작은 목표로도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음을 이제부터 믿겠습니다. 이쯤되면 작은 습관의 신도쯤 될 것 같습니다. 하하.

 

 일의 양에 높은 기대치를 두지 않기, 그 대신에 일관성에 에너지를 쏟는 것,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인 일관성을 무기로,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서, 자기변화를 이루어내는 것, 자기계발의 핵심을 정리해봤습니다. 이소룡이 했다는 멋진 말로 마무리 합니다. "만족하라, 하지만 안주하지는 마라." 검색해보니 예스24 올해의 책이었다고 합니다. 참 멋진 책으로 자신을 다시 리프로그래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한 걸음, 노력하는 인생으로 화이팅 입니다. / 2016. 08. 07. 리뷰어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