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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열전

#64 다보르 수케르 - 크로아티아 축구전설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5.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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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반에 대해서 지난 시간 업데이트 했는데, 크로아티아 축구라면 역시 수케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98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독일에게 3-0 으로 압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오늘은 크로아티아의 전설적 에이스 공격수 수케르 이야기 입니다.

 

 프로필

 

 이름 : Davor Suker (수케르, 슈케르 등으로 부릅니다)
 생년월일 : 1968년 1월 1일
 신장/체중 : 183cm / 78kg
 포지션 : FW
 국적 :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69시합 45득점 (크로아티아 대표 최다득점자) / 구유고대표로 2시합 1득점
 주요수상 : 1998년 월드컵 득점왕 (6골)

 

 크로아티아의 에이스, 다보르 수케르.

 

 수케르는 세계최고의 슈팅실력을 자랑했던 스타 공격수 였습니다. 그는 왼발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섬세한 슈팅기술로 수 많은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정확할 뿐더러 강력한 슈팅도 잘 날렸습니다. 예리한 움직임으로 문전을 휘젓고 다니는 수케르는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어릴 적 부터 수케르는 타고난 축구선수였습니다. 수케르는 당시 구 유고슬라비아 청소년 대표팀에 선출되었고, 유고슬라비아 청소년 대표팀은 1987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압도적 실력을 자랑하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경기에 22득점, 평균 2.44 골의 가공할 실력이었지요. 수케르도 6골이나 넣었습니다. 이 때의 멤버로는 크로아티아의 영웅이자 10번인 캡틴 보반 등이 있었습니다. 수케르는 성인대표팀 멤버로도 발탁되어 90년 월드컵에도 참가했지만, 출장 기회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 1991년에 유고 국가대표로 데뷔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하게 됩니다. 이후 유로96, 그리고 98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는데...

 

 수케르는 역시 국가대표로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맹활약이 유명하지만,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살펴보고 가도록 합시다. 커리어 출발이 되었던 소속팀 NK오시예크에서 21살에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강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2년간 활약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맹활약 60시합 34득점의 뛰어난 골결정력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1991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세비야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5년 동안, 세비야의 에이스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펼쳐나갔습니다. 153시합에 출장해 7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은 흘러서 1996년이 되었지요. 이 무렵부터 수케르의 눈부신 활약이 시작됩니다.

 

 크로아티아는 이제 독립국으로 1996년 유로를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축구무대에 이름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수케르는 3골을 기록했고, 크로아티아는 8강까지 진출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당시 조별리그에서 덴마크를 격침시킨 경기도 유명합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던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가 덴마크의 뒷문을 지키고 있었지만, 수케르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감각적인 루프슛으로 슈마이켈의 머리를 넘기는 멋진 골을 작렬시키는 활약을 펼쳤고,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3-0 대승. 8강에 진출합니다. 8강에서 독일을 만나서 선전했지만, 마티아스 잠머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1-2로 패배하고 말았지요.

 

 이제 수케르는 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1996년에 명성에 힘입어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적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로 거침없이 활약을 펼쳐나갔습니다. 이적 첫 해에 무려 24골이나 넣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리그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후 97-98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을 했지만, 정작 리그에서는 10골 밖에 넣지 못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서 출장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이가 30대로 접어들면서 전성기가 지난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절정의 활약은 바로 1998년 30살 때였습니다. 98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부터 수케르는 중요한 경기 때마다 귀중한 골들을 넣었고, 크로아티아는 예선돌파! 첫 월드컵 출장을 하게 됩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는 등, 수케르는 조별리그에서만 2골을 넣었고, 크로아티아는 2승을 따내며, 빠르게 16강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16강전 루마니아도 1-0 으로 물리친 크로아티아는 첫 출장에 8강까지 진격해 나갑니다.

 

 98년 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 VS 독일. 2년전 유로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강호 독일과 만났습니다. 독일은 유로96 우승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되었는데... 3-0 크로아티아의 대승이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수케르도 후반전에 쐐기골을 넣으면서 독일에게 굴욕적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독일은 이후 낡은 전차,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한참 들어야만 했습니다. 4강전 프랑스를 맞이한 크로아티아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수케르의 발에서 선제골이 나옵니다.

 

 참, 아쉽게도(?) 경기는 튀랑의 매서운 활약으로 끝내 1-2 역전패. 이후 크로아티아는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게도 승리를 거두었고, 월드컵 첫 출장 3위라는 멋지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케르는 6골이나 넣었고, 98년 월드컵 득점왕에 당당히 선정됩니다. 이제 수케르는 세계에 이름을 날린 슈퍼스타가 되었지요.

 

 이 때가 수케르의 빛나는 전성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부상으로도 고생했고, 또한 세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접어들고 말았습니다. 이후 수케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서, 아스날, 웨스트햄, 1860뮌헨 등의 팀에 몸담지만, 전성기 때 만큼의 무서운 활약은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아스날에서는 멋진 골을 상당히 넣었지만, 1시즌만에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지요. 수케르는 1860뮌헨을 거쳐서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합니다.

 

 수케르는 크로아티아의 영원한 레전드로 남을 것입니다. 월드컵 득점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통산 45득점은 긴 세월동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최다득점기록으로 빛날 것입니다. 또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역시 앞으로도 훌륭한 강호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업데이트 하는 2020년 시점을 기준으로, 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했지요!) 이 체크무늬의 강렬한 팀은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애독해주시는 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유튜브 영상 업데이트 합니다!

 

 2008. 06. 13. 초안작성.

 2020. 05. 26.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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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suker 98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잊을 수가 없네요.(당신 고교생이었는데 ^^)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봤던 경기였는데 그저 감탄만...
    제 아이디도 대부분 suker이랍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슈팅에 있어서는 정확도나 파워나 모든 것이 밸런스를 이룬 선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당시에 라울과의 콤비도 좋았죠.
    라울은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는 좀 주워먹는 능력이 좋았고 수케르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죠. 어시스트능력도 좋았고요.
    부상 때문에 이른 은퇴를 결심한게 많이 아쉬웠더랬죠.
    2008.06.13 16:20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와우, suker님 안녕하세요. 동의합니다. 수케르는 슈팅기술로 치자면 세계최고라고 평가해도 무방합니다. 파워, 정확도, 테크닉 정말 일품이지요. 역시 수케르. 많은 사람들을 반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스날에서 멋지게 부활할 수 있을 듯 했는데... ㅜㅜ 2008.06.14 12:19 신고
  • 프로필사진 바셋 살코기가 한번에 후루룩 벗겨져 시원하니 뼈만 남은 갈비대를 바라보는 기분을 느끼해 해준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정말 좋아했지요.. 제가 동-남부 유럽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한 주범이며, 전쟁중에 크로아티아 여행을 강행하게 만든...(겁나서 자그라브까지는 못갔지만)

    너무 늦게 다루신 감이 있습니다. 울 다비 형님을 무시하는 건가요!!!
    2008.06.13 16:40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캬~ 멋진 표현이십니다. 바셋님의 영웅이셨군요. 변명이지만 아직 전설 베켄바워도 안 다뤘고, 수케르도 항상 마음에만 두고 있다가 이번 크로아티아의 활약에 때맞춰 마음잡고 쓰게 되었네요. 수케르야 말로 진짜 골잡이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합니다 :) 2008.06.14 12:13 신고
  • 프로필사진 까삐단 제 사촌동생에게는
    하석주의 눈물의백태클과
    블랑코의 얄미운 가랭이-_-..드리블만으로 기억에남아잇는
    98년월드컵,
    하지만 저에겐 , 눈물의백태클이건 블랑코의 개인기였건
    크로아티아의 어마어마한 활약상, 수케르란 공격수의
    재발견을하게해준 98년월드컵입니다.
    멋져요~ㅋㅋ
    2008.06.13 16:58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까삐단님 어서 나으세요 >.<)/ 저도 하석주의 환호와 안습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98년 월드컵는 정말 수케르의 진면목을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 2008.06.14 12:20 신고
  • 프로필사진 수커 수케르.....하니까 생각나는건데

    99년 당시 중학교 2학년때 '스위스'에서 살다온 놈이

    "SUKER" 선수의 발음은 "수케르"가 아니라

    "수커~얼" 이라고 했던게 생각나는군요;;

    뭐....맞는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
    2008.06.13 20:34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하하 수커님 안녕하세요. 외국사람 발음이니까, 한국표기와는 또 다를 수 있겠지요. 수커~얼, 요것도 나름 괜찮네요. 재밌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2008.06.14 12:21 신고
  • 프로필사진 축구왕피구 수케르 처음에 임팩트가 장난 아니었죠
    아무래도 동구권 선수가 득점왕하고 이러다보니
    더 그랬을지도

    전 보반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수케르는 아스날 시절에 웨파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하는등 좀 안좋은 추억이 있답니다

    제가 총잡이라.. ㅎㅎㅎ
    2008.06.15 19:48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하하, 저도 수케르 뿐만 아니라 보반도 참 좋아합니다. 피구님 아스날 팬이셨지요 ^^ 레만에 대한 글도 잘 읽었습니다. 요즘 이런 말 하면 욕먹을지 모르겠지만은, 저는 맨유보다는 아스날과 리버풀을 더 좋아합니다 :) 2008.06.16 10:53 신고
  • 프로필사진 나무늘보 제가 처음 축구 관심가졌을때에
    슈케르, 미야토비치, 시도로프, 레돈도 이런마들이 레알에 있었는데.
    슈케르 멋있네요/
    진짜 골게터 같은.
    그런데 지금 레알 단장하고 있는 미야토비치가 저 미야토비치임니콰?
    2008.07.09 14:09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수케르는 진정한 골잡이 중 한 명이지요. 아 그리고 미야토비치는 말씀하신대로 레알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 스포츠디렉터인가 뭐 그런 직책이었는데,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오늘 확인해본 바로는 2008년 7월 현재 단장은 다른 사람이더군요. 음, 여하튼 미야토비치도 한 번 쓰긴 써야겠군요. 하하. 2008.07.09 14:24 신고
  • 프로필사진 레알마드리드 근데 월드컵 득점왕 했을때 5골로 했습니다.
    6골 아닌것 같은데 월드컵 6골 징크스 02년때 깬걸로 아는데..........
    2008.07.21 16:34
  • 프로필사진 시북 하하, 레알님 이 부분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 6골로 단독으로 득점왕 차지한 것 맞습니다~ 맞구요~ 6골을 넘기가 어려웠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호나우두신이 2002년에 좀 넣었지요. 8골로 모처럼 마의 6골 벽을 넘었지요 :) 2008.07.21 18:41
  • 프로필사진 아아 제가 라울을 아직도 싫어하는 게....

    수케르와 히딩크 감독과의 사이가 안 좋은 틈을 타 ....
    수케르가 벤치 신세 지고 있을 때 기회를 얻으면서 일약 스타로 거듭났지요.

    윗분 말씀대로 라울이 그 당시만 해도 수케르보다 뛰어난 공격수가 아니었는데...
    레알이란 팀이 워낙 좋다보니 ....
    라울이 스타가 되어가면 되어갈수록 벤치신세를 지고 있는 수케르가 생각나며
    미워지더군요 ㅠㅠ


    히딩크 감독도 아직도 싫어하는 이유가 월드컵이 막 끝나고 수케르가 한창 최고조 일때 수케르를 불화를 이유로 계속 벤치에 썩혀둔 죄... 아직도 용서가 안되네요.

    수케르는 정말 섬세하고 정확하고 고급스럽고도
    악착같은 공격을 하는 무서운 골게터로 기억됩니다.

    윗 분 말씀대로 밸런스가 완벽했지요.

    수케르 아 다시한번 그의 플레이가 보고 싶습니다.
    2012.08.06 00:28
  • 프로필사진 토치로 다보르 수케르..프랑스와의 4강전 당시 그의 존재감은 실로 거대했습니다
    수케르를 어떻게 막아내는가의 프랑스의 운명이 결정돼는..그당시 세계 4대 스트라이커가 있었지만
    저는 어시스트에서도 발군인 수케르를 굉장히 매력적인 공격수로 보아왔어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성공률 87%..골 득점 이외에도 움직임 연계 및 아웃프런트 킬패스등
    크로아티아 전력의 60%이상 차지했다고 전해옵니다 2000 유로 예선 당시 아일랜드 전에도 후방에서 롱킥으로 한번에 올려준 볼을
    수비수를 달고도 원터치한번에 왼발로 툭하고 넣어버리는 장면에서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기록한 유명한 베르캄프의 명장면과도 견주어도 손색이없는
    어마어마한 결승골이였어요 ..유고가 내전으로 분리되지만 않았어도 미야토비치와 투톱으로 유럽선수권이나 월드컵에서 뛰었을겁니다
    그당시 유고 축구의 축구천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었죠..지금의 황금세대 벨기에 스쿼드는 비교조차 돼지않을만큼...
    2020.06.09 07:43
  • 프로필사진 토치로 96년 유럽선수권 수케르 져지 98 프랑스 월드컵당시 수케르와 보반의 유니폼을 소장하고있어요
    등번호 8번 프로시네츠키와 7번 아사노비치 유니폼을 구할려니 복제품밖에 없네요 ㅡㅡ
    2020.06.09 07:57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토치로님 반갑습니다. 유니폼 소장이라니 좋으시겠군요. 수케르는 빛나는 전설이지요. 글을 업데이트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2020.06.09 1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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