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책

#3 좋아하는 일에 미쳐라 (2006) 리뷰

시북(허지수) 2020. 2. 24. 02:30

 

 오래된 책이고, 예스24에서는 이미 품절이었으나, 고맙게도 도서관 지하서고에 있어서, 직원분께 부탁해 읽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상중 선생님께서 경영자 중에 혼다 소이치로를 언급하셨습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떤 도전을 했는가, 그 이력을 따라가 보는 책입니다. 조금 과감하게 써본다면 실패하라, 그러나 도전은 계속하라. 그러면 성공은 찾아온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성공이란 당신의 일에서 단지 1%의 비율로 존재할 따름이다. 99%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인생이라는 것은 최후까지 가보지 않고는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법이다"

 

 내놓는 제품마다 불티나게 잘 팔리는 성공신화를 다룬게 결코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회사대표로서 고집을 부리다가 안 팔리는 제품을 출시해서, 시장에서 싸늘한 반응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자적 노선을 계속해서 밀어붙여서, 때로는 특이한 디자인까지 선보이며, 1973년에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됩니다. 아래의 대목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를 이용하는 한 분 한 분의 조언을 우리 회사의 보물로 여긴다.

 인격자라고 하면 도덕가나 종교가를 떠올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생각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 1952년"

 

 기술자의 사명을 언급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든다.

 그렇게 세상에 공헌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생.

 그래서 마지막 무렵... 괜찮은 인생이었어. 라고 스스로 회고할 수 있을만큼 열의를 내보았던 삶.

 (이 책의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또 메모해 둔 지점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핑계를 대는 실력 없는 사람밖에는 만들지 못하는 것이 지금 교육의 문제점이죠.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시키지 않고 있으면, 기업은 단 열흘도 유지될 수 없게 마련입니다."

 

 여기서도 좀 파격적으로 쓴다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집중해보라"는 것입니다.

 반론이 들어올 지 모릅니다. 그렇게 노력해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어떡하나요.

 데일 카네기의 구절로 위로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희망이 전혀 없어 보일 때에도

 꾸준히 노력한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었다.

 

 이제 글을 서서히 마무리 해봅니다. 혼다 소이치로가 좋아했던 속담이 언급되고 있네요.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가면 천리도 지척(*한 자의 거리라는 뜻,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그 정도 시간을 초월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면 그보다 즐거운 인생은 없지 않을까? - 1962년"

 흔히 쓰는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은 한 걸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그 길... 정말 네가 좋아하는 길이냐? 라고 방향부터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택했으면 행동을 꾸준히 더해가기를 응원합니다. 쉽지 않을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학자 조지프 캠벨의 표현으로 써본다면,

 "당신에게 가장 큰 희열을 주는 일이 그저 재미있고 신나기만 하다면,

 당신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고통이 축복이랍니다."

 

 저는 소망합니다. 자신의 귀한 인생에서, 가장 큰 희열을 주는 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이, 쉽지 않음에도 꾸준히 노력하며, 힘내기를 바랍니다.

 저는 라디오를 즐겨 듣는 편인데, 얼마 전 배철수 형님께서, 방송할 때가 즐겁고 제일 행복하다고 표현한게 기억납니다.

 많은 일의 경우 -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나아간다면, 그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이 숨겨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든지 못해도 얼마든지 좋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 앞에서는,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인생의 희열이 발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인생, 축복받은 참 괜찮은 인생입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2020. 02. 24. 강상중 선생님의 도서추천에 감사하며. 리뷰어 시북(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