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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책

#22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2020)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7. 26. 09:42

 

 미국 네 명의 대통령 리더십을 담고 있는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책입니다. 저는 특히 역경을 겪었고, 성장해 나갔다는 대목이 참 인상 깊었고 좋았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것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존경받는 대통령이 된 링컨도 처음부터 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공약이 자신의 명예와 명성 및 인격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루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그가 주민들에게 걷어주려던 부담이 오히려 늘어나고 말았다. 그 바람에 공적 청렴성에 대한 링컨의 의식은 크게 타격을 입었다. (중략)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울증에 빠졌다. 하지만 촘촘히 짜인 뉴 세일럼 이웃들이 공개적으로 슬픔을 함께한 덕분에 링컨은 곧 주의원으로 복귀했고, 법학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182~185p)

 

 링컨은 솔직했습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는 욕망이, 최악의 늪에서 그를 일으킨 것입니다. 내가 태어났는데, 세상을 보다 낫게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가짐. 아, 오늘날의 시점으로 보면 너무 높은 이상인가요. 한편으로 매우 냉정한 대목도 발견할 수 있는데 재밌습니다.

 

 링컨은 금전적으로 안정이 없다면 지극히 사소한 것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188p)

 

 그리고 강렬한 자극으로 다가오는 다음의 대목. 매우 따끔한 이야기.

 

 (실패를 경험하고) 내적 성찰의 시기에 링컨이 보여준 근면성과 학구열은 젊은 학생이었더라도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하물며 마흔에 이른 남자가 그랬으니 더욱더 놀라울 따름이다. 헌던의 표현에 따르면 그처럼 전심전력으로 학습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전념하면 어떤 것도 그를 간섭하거나 방해할 수 없었다. 모두가 잠든 뒤에도 링컨은 침대 머리맡에 촛불을 켜고 몇 시간 동안 책을 읽고 공부하느라 새벽 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195~197p)

 

 돈을 버는 행위를 소중히 생각하기.

 마흔에 이르렀을 때, (나이에 핑계를 갖다붙이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기.

 성공의 열쇠는 일, 일, 일에 있다고 여기기.

 그리하여, 오늘 끝낼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그렇게 12년이 흘렀고, 그동안 연방 상원의원에 두 번 실패했지만, 이제 우울해 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침내 52세의 링컨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크게 기뻐한 것은 당연하지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일과 마주한 끝에, 장점이 더욱 세련되게 변해갔습니다.

 

 그의 말과 글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한층 절제되고 신중해졌다.

 또 애매한 수사적 표현을 버리고 확정적으로 표현했지만,

 반생에 전에 청년 회관에서 행한 연설만큼이나 시학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마침내 링컨은 자기만의 성숙한 목소리를 찾아냈다. (225p)

 

 어쩌면, 인생은 참 길지요. 우리도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그 날까지,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시절에 설혹 삶이 우울한 날을 맞이하더라도, 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계기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성장의 발판이 되어,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더 많은 것을 보게 해준다고 저는 믿습니다.

 힘냅시다!

 

 2020. 07.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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