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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게임

#10 [GB] 제1차 슈퍼로봇대전 (1991)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12. 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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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슈퍼로봇대전의 공략을 완결해 놓고나니, 고전작을 한 번 재도전 하겠다는 열혈이 불타올랐습니다. 이미 십여년 전에 클리어는 했지만, 오랜만에 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았고, 아쉬운 대목도 많았습니다. 특히 정신커맨드를 주인공 1인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속상했다랄까요. 다음 작품부터는 완전히 개선되니까... 이번 작품만의 특징이기도 하겠네요. 덧붙여 금단의 비기로 AB스타트셀렉트를 동시에 누르면 정신기가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비기를 통해서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비기 사용 없이 힘들게 클리어 했지만, 플레이 중 스트레스로 느껴진다면 중요한 아군이 격추되었을 때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신기 중에는 데미지를 올려주는 열혈, 전원의 HP회복이 가능한 우정, 격추된 유닛을 되살려주는 사랑 등 독특하고 귀중한 작전들이 많습니다. 또한 레벨이 올라갈 수록 정신기 사용횟수가 증가하는데, 레벨 10 기준으로는 무려 5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1차 만의 특징으로는 아무나 설득을 해서 동료로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슈로대 팬에게는 제법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군이 무작정 증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몇몇의 아군을 격추시킨 다음에, 설득으로 새로운 동료를 맞이해야 합니다. 약간 파이어엠블렘 느낌도 받았네요.

 

 파일럿 개념이 없고, 로봇이 직접 대화를 한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맵의 특정 지점에서는 강화 아이템을 주기 때문에, 강화 파츠의 유래를 제1차에서 찾을 수 있겠군요. 어렵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해서, 오랜 팬이 아니라면 그렇게 권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통합사이트 슈코넷 시절에 한글화를 무사히 진행했기 때문에 깔끔한 한글화는 훌륭했습니다.

 

 총 13화로 되어 있는데, 팁이 있다면 후반전을 대비해서 장거리 유닛 (사자비, 게마르크, 퀸만사, 알파아질 중 한 둘?)을 설득해 놓으면 좋습니다.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계속해서 때릴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싸움을 유리하게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아군 중에 약해 보이는 녀석은 과감히 포기하고, 강해 보이는 적은 적극적으로 설득하기가 포인트 입니다. 적의 HP가 낮을수록 설득 가능성이 올라가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클리어까지 3일 정도 걸렸는데, 어쨌든 제법 짧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고생을 각오한다면 클리어의 길이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10만장 넘게 판매가 된 히트작이고, 2020년 시점인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주고 있으니까 오랜 세월 잘 버텨주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턴제로 진행, 정신기 사용, 각종 강화, 스테이지식 구성, 큰 틀이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처음부터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갈수록 점점 좋아진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마음을 사로 잡는 아주 매력적인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저는 91년 연말에 나왔죠? 이제는 칼라로 만나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을 도전해보러 떠납니다. 이만 줄입니다!

 

 - 2020. 12. 17.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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