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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드림이야기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1. 1. 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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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4화 이야기. 타에라는 푸른 기타의 친구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컷들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카스미가 성장해 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된 아리사가 화가 났다는 것이 이번 화의 포인트였네요. 함께 밥먹는 리미는 금방 눈치를 챘지만, 카스미는 기타 배우는 재미에 빠져 있어서 아리사가 한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소통이란 때론 참 어렵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이 될지... 잘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 점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자기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주 긴 시간을 보내고야, 그것도 어렴풋이 나의 자기중심성을 깨달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카스미와 아리사는 한 화가 끝나갈 무렵 극적인 화해를 했고, 4차원 성격의 타에는 거리낌 없이 멤버에 끼어듭니다. 타에 역시 밴드 하자는 권유에 무척이나 기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하는 멤버가 늘어난다는 건 참 신나는 일입니다. 마음이 전해지는 사람이 있으면 삶은 한층 기뻐집니다. 최근 한 달 넘게 다정한 친구와 무쌍게임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여기 봐, 새로운 키보드를 샀어! 그런데 그 소식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조금은 슬퍼질 수 있겠죠. 왜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기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도록 디폴트(기본)값이 설정되었을까요. 그런 근원적인 질문에는 어쩌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없을 듯 하고... 저는 다만 스무명 넘게 모여있는 모임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함을 오늘도 다짐하게 됩니다. 때로는 선을 넘었다며 화도 내어야 하고, 때로는 강퇴도 날려야 하고, 괴로운 선택도 만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때 그때의 감정을 (싫은 느낌조차)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살아가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어느 순간부터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1월 휴가 동안은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뱅드림 애니를 달릴 계획입니다. 카스미는 벌써 문화제에 오디션에 큰 그림을 잔뜩 그려놓았습니다. 계획대로 전진만 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작품의 멋진 교훈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미루지 말고, 계속해서 5화로 가봅니다! - 2021. 01. 뱅드림 4년차 155렙을 향해가며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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