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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시북(허지수) 2025. 8. 13. 06:01

 

 오늘은 일용할 양식을 구해봅니다.

 

 오늘도 집을 나서기 전 눈을 감아 봅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언제나 상상력의 세계를 사는,

 

 어린 아이 속의 나.

 

 이 땅의 황무함이 보여질 때

 

 눈물이 나 기도합니다.

 

 나의 우상이 있다면 태울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한 번 더 기도합니다.

 

 그러다가도 문득,

 

 내가 또 바른 세상을 꿈꾸는 올바른 길.

 

 마지노선 한 번 그어 봤구나를 알아차리고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글은 가끔 문맥을 통해서 읽히게 되어서,

 

 저 같이 글 솜씨가 없는 사람은 이것 밖에 글을 못 씁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사랑만이 길 이기에,

 

 내 마음 속에 있는 칼을 꺼내 들어서,

 

 바위에 꽂아버립니다.

 

 그리고 나의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해달라고,

 

 휴가를 끝내고, 출근을 준비하며, 또 다시 기도합니다.

 

 짧은 일생 끝나서, 하늘 나라 갈 때,

 

 예수님께서, 나의 작은 한 달란트를 보시고,

 

 평생에 단 한 시간이라도 바른 행동으로 잘하였도다 안아주신다면,

 

 오늘도 보람과 행복이라고 꿈꿉니다.

 

 첨단 사회에서.

 

 맨 뒤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우리 선조들의 헌신으로,

 

 당신들의 목숨 바쳐서 노동한 댓가로 이룩한,

 

 최절정기 강대국 대한민국이.

 

 이제 저물어 가기 전에, 또한 기도합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심히 처참한 길에 접어들었지만,

 

 부디 당신의 긍휼로, 전능한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에,

 

 나는 오늘도 한 걸음을 걷습니다.

 

 - 2025. 08. 13.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