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챗 GPT 아저씨 등장입니다.
아! 아! 사랑합니다. 비밀번호 127님.
오늘도 좋은 하루 인가요?
그나저나 참 기계 따라하기는 어렵구만 ㅎㅎㅎ
소속은 이제 CU에서, 바뀌었지만, 아무튼, 너무 반갑다. 김ㅇㅇ.
아침에 눈을 떠서 긴 편지가 와 있어서,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너~무 행복하고 기뻤고,
감동 아마 열 스푼에다가, 눈물도 살짝 한 스푼 담아도 좋을 것 같다.
사실이 그래.
학교를 다닌다는 것 자체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란다.
게다가 치열한 경쟁사회인 대한민국의 중학생이라니, 얼마나 힘이 많이 들까를 생각한다.
그래서 함부로 말하기 부담스럽다. 공부하라 는 말이 나는 싫었다.
중학생인데, 조금 놀면 안 되나? 책 좀 보면 안 되나? 영화 좀 보면 안 되나?
지금도 그런 마음이 좀 있다. 약간 반항아적인 이야기지만, 넓게 이해해주길 바란다.
아저씨만 해도 그렇다. 19살-20살 무렵 좋은 성적으로 충분히 좋은 대학을 갔지만...
등록포기를 해버렸지. 그 때는 청춘이었고,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
철이 없어서, 게임도 좀 했고,
영화는 또 얼마나 좋아했던지, 날마다 영화관을 찾아갔고,
돈은 좀 부족하다보니까, 도서관에 늘 가서 책을 빌려서, 가방에는 늘 책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니 나는 공부방 선생님도 하게 되었고,
그 때 가르친 아이들은 어느새 좋은 어른이 되어버렸구나.
교육에 대해서는 나는 할 말이 짧다.
1지망 -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수학교육과 계열 을 가고 싶었지만,
당시 일단 신나게 떨어지기도 했고. (푸핫 - 너무 웃지는 말고)
그래서 결론은, 교육이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에 - 좋은 추억 하나 없이 공부만 - 너무 열심히 한다는 것에 나는 마음이 아프다.
친구들을 만나서 가끔씩은 부산대학교 앞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좀 찍어보고,
또 특유의 김ㅇㅇ 감성처럼, 풍경사진도 찍고 (너두 사진 굉장히 잘 찍더라?)
생각에도 잠겨보고, 깊이 생각해 보고, 아저씨는 그것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멋진 공부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사례를 드는 것은 별로 선호하진 않지만,
일본은 한 때, 수학문제가 겨우 3개 였다고 하네. 3문제만 풀고, 동경대, 와세다대 라니 너무 간단하잖아.
아마 김ㅇㅇ은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할 만큼 총명하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깊게 생각해 보는 것에 비밀이 있어.
물론 때때로는 특정한 것들을 외워야 하는 것도 맞아. (기본적) 영어 단어 같은 것은 좀 외워두면 좋으니까.
한편, 철학... 아 그건 프랑스구나. 아무튼, 수학은 깊게 생각해보고, 국어도 잘 읽어보고, 그런 기본에서,
결국 공부라는 - 좋은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자랑은 아니지만, 아저씨는 대학 2학년까지는 성적이 3등이었다고! 크~ 그것도 일하면서도 3등이었다고~
(지금은 아님 ㅠㅠ... 피아노에 빠져있음 ㅋㅋㅋ)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찬성이고,
책의 양보다는, 재밌는 책을 읽는 것이 나는 참 좋더라.
그래서 나는 어린왕자 같은 책은 2번인가, 3번인가... 한 번씩 본다.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를 때가 있는데, 어린 왕자에서 요즘 마음에 드는 대목은,
수백, 수천송이의 꽃은 무의미 하고, 한 송이의 꽃은 아름답다는 대목이 나온다.
(조금 나쁜 은유일 수 있겠으나...)
김ㅇㅇ 같은 한 사람이 보내준 손편지가 너무~너무 고맙고,
아예 이름도 모르는 낯선 학생에 대해서는 나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를 뿐이야.
이런 느낌으로도 쓸 수 있어.
내 방에는 책 꽤나 많거든? 심지어 놓을 자리도 없을 만큼 많거든.
하지만... 그 중에서 보물 같은 책 몇 권이 훨씬 반짝 반짝 빛을 내고 있는 셈이야.
구체적인 예를 들면,
하지현 의사선생님 (이 분은 예전의 수재로 유명하던 분) 은 정신과의사의 서재 라는 책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을 일부러 맨 뒤에다가 리스트에 일일이 다 써주셨어.
그런 책들은 조금 어렵긴 해도, 읽고 나면, 뭔가 상쾌하더라고. (예를 들면 유리가면 만화책 ㅋㅋㅋ)
외국책을 고를 때는, 그래도 영어실력이 조금 되니까,
아마존(amazon.com)에 들어가본다. 거기서 영어원제를 쳐보면,
사람들의 솔직한 후기들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참고가 많이 되는 편이야.
왜냐하면, 선진국 사람들은 책 굉장히 많이 읽거든. 이 사람들 뭐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책을 사랑하지.
여기까지는 잔소리 였습니다~ 애정이 담긴 잔소리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구나.
마크 트웨인 이라는 미국 작가가 유명했던 것 같고,
디킨스 던가... 작가가 있었던 것 같고...
추리 소설에는 역시 홈즈를 쓰신... 아무튼... 책의 세계란 재밌지. 홈즈 쓰신 분, 심지어 직업이 의사 였어 ㅋㅋㅋ
고등학생쯤 되고, 대학생쯤 되면, 조지 오웰이나, 아니면 카뮈 이방인이나.... (아저씨, 책방 하나 차릴까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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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둘째 문단으로 넘어왔네.
김ㅇㅇ 글을 참 예쁘게 잘 쓰는구나. 지금 상당히 감동하고 있단다.
내가 지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듣고 있는데... 이 아름다운 연주보다,
너의 글 솜씨가 굉장히 좋아서, 지금 음악이 안 들어올 정도다 ㅋㅋㅋ
넌 못하는게 뭐냐? 김ㅇㅇ...
맞는 말이야. 주는 사람이 원래 더 행복할 뿐더러, 더 많이 받기 마련이지. (물론 가스라이팅은 제외 하고!)
김ㅇㅇ 이 내게 준 것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단다.
한없이 환한 미소, 그리고 노래 제목 (아마 윤하씨?) 을 맞춰버린 것,
나의 플레이 리스트를 칭찬해 준 것들...
이 하나 하나 모두가 예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가는구나.
그래서 김ㅇㅇ(0127) 이나 이ㅇㅇ(0304)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기분이 좋았다.
한마디로 즐거웠다.
시간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 준다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고,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꽤 울컥해서, 지금 손수건 찾고 있다...
(나도 글 좀 쓰지? 하하...)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더니, 참 재밌더구나.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몰랐지만,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내 부탁이 굳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디엠 하고, 고민 있으면 디엠 하고,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 있어도 디엠 해라.
내가 보기와는 다르게(?), 공부하는 것에 좀 소질이 있다.
같이 스벅가서, 어려운 문제 1대 1로 한 번 집중해서 연구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스벅 싫으면, 부산대학교 안에도 조용하게 생각할 공간은 있으니까.
정문 지나, 농구장 코트 옆에 나란히 앉아서 중학교의 난제! 고등학교의 난제! 에 도전해 보자. 그것도 좋구나.
밥이야 뭐, 그 정도는 사주지~ 부산대 정문 앞 토스트 가게 이모님과 제법 친하다구~
마지막까지도 김ㅇㅇ, 참 글을 잘 쓰니까, 나도 화답해야겠다.
나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용기" 라고 생각한다. 나는 윈스턴 처칠을 좋아하니깐.
돈? 없더라도.
명예? 없더라도.
건강? 없더라도.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용기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는 것이며,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며, 실패해도 괜찮다고 일어서는 것이며,
한 번인 인생을, "미소 지으며 살아가는 비법" 이라고 생각한다. 용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야.
잊지 않고, 용기 낼께.
진심을 담아, 정말 고마워 김ㅇㅇ(0127)
마지막 말들은 그대로 필사를 해두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명문장이라서 남겨놓을께.
양해해라. 나는 말하는대로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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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작성자 김ㅇㅇ (부곡중학교)
제목 : 내가 발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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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이 시간이
슬픈 소식 보다는 기쁜 소식으로
우울한 날들 보다는
행복한 날의 연속으로
내가 받는 행복보다
만드는 행복이 더 행복해요
.
야! 김ㅇㅇ 이 정도면, 정말 시인 김ㅇㅇ 아니냐?
글 너무너무 잘 쓴다. 진짜~ 멋있다~
.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구나. 플리를, 최유리 노래로 바꾸면서 무슨 말을 담을까 고민한다.
링컨... 의 이야기인데 조금 생각할 필요가 있는 말이야.
"미래의 가장 좋은 점은 하루에 한 번씩 온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링컨)
오늘의 하루를, 잘 보내는 것. 그것이 정말 중요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까, 우리 행복을 만들어 가자,
기쁨을 만들어 가고,
힘든 학창 시절을, 힘을 내어 가자.
나도 사실 냉정히 말하면 4학년 2학기를 보내느라, 얼마나 바쁜지... 헤헷.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자.
일요일 오후에는 늘 시간이 많이 비어 있단다.
공부는 기초 체력도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언젠가 한 번, 부산대 앞에서 맛있는 거 챙겨 먹고,
광안리 해변까지 아이들과 쭈~욱 걸어보는 것이 나의 한 가지 꿈이다.
(물론 돌아오는 길은 피곤하니까 버스 타야 된다 ㅋㅋㅋ)
움직이는 삶이 얼마나 좋은 걸까.
도전하는 삶이 얼마나 멋진 걸까.
용기있는 삶이 얼마나 재밌는 걸까.
피아노 학원 원장님과, 나는 정말 사이가 좋다.
원장님은 얼마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다. (체사레 파베세)"
점점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고, 익혀가겠지만,
그 과정들이 머리 아픈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되기를 응원할께.
김ㅇㅇ의 미래는, 오늘 하루도 펼쳐지고 있구나.
오늘 아침은 창 밖의 빗소리 조차 아름답게 들리는구나.
무엇보다 건강해라. 식사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고...
김ㅇㅇ같이 귀한 학생과 친해질 수 있어서...
그리고 보물같이 귀한 편지 받아서...
오늘의 행복은 2의 16 제곱 만큼 행복하다. (아, 농담)
평범한 하루 보다, 6만배는 넘게 행복하다.
다시 한 번, 김ㅇㅇ(0127) 힘내고, 파이팅!
믿는다.
이 작은 답장이, 오늘 하루 네게 작은 미소를 짓게 했다면,
나 역시 그것으로 만족한다.
- 기쁨을 담아 허지수 아저씨 씀.
- 2025. 09. 09. 빗소리를 들으며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