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란히 새벽부터 축구를 본다.
못 말린다 진짜. FCB vs PSG
슛!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온다,
인생은 때론 열심히 해도 비가 내린다.
그래서 그저 매순간 즐거워 하는게...
나는 참 좋더라.
오늘도 PNU 토스트 이모님들 덕에 너무 웃었고,
피아노는 갑자기 잘 쳐지길래 실컷 뿌듯해 하다가,
이 자만심 하면서 또 한없이 반성도 한다 ㅎㅎ
아! 이 변덕쟁이 마음아.
그래도 무모하게 뛰어들어줘서 고마워.
비겁하게 살지 않아줘서 정말 고마워.
오늘은 어쩐지 나에게 다정해진다.
고마운 하루.
- 2025. 10. 02. 허지수 /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