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어서도,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고 있으면,
대체로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이다.
우와, 계속 하세요! 끝~까지.
엥? 아직까지 공부를 한다고요?
그리고 공부는 성공보다는 실패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게임이다.
그래서 대체로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 하는 영역이고.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물론 시험에서 동그라미 많은 것도 해당되는데.
결국, 대학에 가서, 혹은 사회에 나가서도,
무엇인가를 잘하려면, "깊게 생각해보는" 훈련을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시도한 일들 중에 성공한 것은 20%가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거절당한 일들은 많고,
오해를 샀던 적은 더 많고,
억울한 일들은 겪기 마련이고,
그런데, 그 조차도 하나의 인생 같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긍정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흔들리고, 아니, 흔들리다 못해서, 완전히 넘어져 버릴지라도,
한 번 더! 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이다.
공부는, 여전히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 가는 것이다.
여전히 나는 공부라는 세계에서 산다.
그러고보니 한글날.
세종대왕께서는 사람들이 좀 더 편히 살기를 고민했다는데.
참 멋진 나라에 태어났다.
- 2025. 10. 09. 한글날 /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