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에세이)

[2026] 2월 대표기도, 참소망교회

시북(허지수) 2026. 2. 6. 15:28

사랑하는 주님, 일상에서의 이야기로 또 다시 고백을 합니다.
책을 폅니다. 맨 첫 장을 여니까 제법 긴 글이 나옵니다. 풀어씁니다.

우리는 더이상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석할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무감각한 채로,
아름다운 생각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그냥 흐르는 시간을, 단지 흘려보내며 삽니다.

책의 다음 페이지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우리는 그릇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었습니다.
단지 오래전에 썩어버린 생각을 갉아먹고 지낼 뿐입니다.

책을 쓴 유럽 사람의 외침은 저에게 닿아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이제는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는 이상한 세상에서,
오로지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질문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기를 그만두었습니다.
죄악된 세상에서, 휩쓸려 가고, 생각마저 한없이 추락합니다.

삶의 아름다운 시간이 다시 찾아지는,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하루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다시 감사로 여기는 마음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길을 선택했는데, 더 가난해진 것 같고, 더 손해본 것 같습니다.
성경책에서는 그런데 가난한 마음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솔직히 모릅니다. 부자가 편하고, 많은 걸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책에서는 "방해가 되는 것은 가지지 않아도 된다." 라고 써있습니다.
문득 충격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나 보았습니다.
텔레비젼, 넷플릭스, 유튜브, 게임,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
토요일 잠 못 들게 하는 것을 다 가졌습니다.

21세기 인간은 발전한 게 아니라, 시간을 더욱 죽이고, 생각을 더욱 죽여왔는 것 같습니다.

이제 중요한 생각으로, 기도를 마무리 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는 예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 조차, 책에는 소중한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심지어 2천년 전의 사람들은, 인생이 특별한 시간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오늘 전해지는 - 가장 소중한 책인 성경 말씀이, 나에게 전하는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과 영혼이 죽은 허무한 인생을 살지 말게 하시고,

마지막으로 머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지 말고,
먼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간은 더 손해보거나, 이 길이 더 좁고 힘들겠지만, 올바른 행동이 많은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에게 길을 밝혀주시고,
속상한 날에도, 슬픈 날에도, 그렇게 힘든 날에도, 그저 묵묵하게 주님을 따르게 기도합니다.

살아계셔서, 듣고 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허지수. 2026. 02. 0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