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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열전

#134 왼쪽 측면의 지배자, 로베르트 야르니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9. 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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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가 배출한 명선수라면, 역시 로베르트 야르니의 이름을 빼놓고 갈 수 없습니다. 야르니는 현역 시절 크로아티아 최고의, 아니 유럽에서 손꼽힐만한, 측면의 지배자 였습니다. 전성기 시절,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비견될만큼 놀라운 선수였던 야르니. 추억의 그 이름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유고연방이 낳은 숨겨진 보석 중 한 명이었지요 :)

 

 프로필

 

 이름 : Robert Jarni
 생년월일 : 1968년 10월 26일
 신장/체중 : 180cm / 77kg
 포지션 : MF, DF
 국적 :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 81시합 1득점 (구 유고연방대표로는 7시합 1득점)

 

 왼쪽은 내게 맡겨라!!! - 크로아티아의 전설적 왼발 야르니 이야기

 

 유고연방의 국가대표였던 야르니는 91년 유고연방의 분리와 함께 세리에 무대로 이적하게 되었지요. AS바리와 토리노팀을 거치게 되는데, 이후 야르니의 플레이는 점점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20대 중반에 드디어 명문 유벤투스의 일원이 되지요! 그러나 유베시절 외국인 제한 범위도 있고 하다보니, 주전선수는 아니었으며, 기대만큼의 큰 활약은 펼쳐보이지 못한채 1시즌 만에 스페인 라리가로 건너갑니다. 라리가 "레알 베티스" 시대 부터, 야르니의 진가가 종횡무진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측면의 지배자, 좌사이드의 신으로까지 불린 야르니는 실로 무서운 선수였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필드를 왔다 갔다 하는데, 100미터를 11초대로 주파하고, 체력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왼발 크로스는 일품이었지요. 강렬한 슈팅도 장착하고 있어서, 프리킥도 차곤 했습니다. 측면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이 주무대 였는데, 하여튼 측면을 공략하는 드리블 돌파와 수비가담까지도 헌신적이었던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이 시절의 야르니는 왼쪽에서 당시 비교할 선수가 드물만큼 라리가 최고클래스의 선수였다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크로아티아 대표팀도 국제무대 출장이 허락되었습니다. 1998년 FIFA월드컵에 드디어 등장하는 크로아티아! 멤버는 환상적이었지요. 수케르, 보반, 프로시네츠키 등... 승승장구하던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유로96 우승팀인 강호 독일을 만나지요. 그러나 야르니의 한 방이 대단했지요. 구석으로 정확하게 날아가는 강력한 왼발슈팅! 그리고 야르니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그대로 경기를 앞서나가다가,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연속골을 추가하며 독일을 3-0 으로 대파시켰고, 많은 팬들을 사로잡아 버리지요. 야르니의 공간을 파고들어가는 힘과 멋진 크로스 및 깔끔한 패스는 정말 대단한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98 월드컵 후, 야르니는 명문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챔스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고, 2000년 이후 30대 중반이 다가오면서 점점 출장기회가 감소하며 2002년을 끝으로 축구인생을 은퇴합니다. (레알 시대 이후, 라스팔마스 팀 등에 몸담았는데, 감당하기 높았던 연봉도 중소클럽들에게는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제법 오랜기간 풋살 선수로 두 번째 인생을 살기도 했고요. 여하튼 야르니는 크로아티아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고, 2006년까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최다출장 기록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하.

 

 왼쪽 측면의 스페셜리스트, 로베르트 야르니! 전성기 그의 놀라운 플레이들은 팬들의 기억 속에 분명 남아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튜브에는 조회수는 높지 않지만, 그를 추억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덧붙여 봅니다. 애독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2011. 01. 14. 초안작성.

 2020. 09. 19.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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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참교육 축구를 좋아하시는 군요
    한가지씩 취미를 갖고 산다는 게 좋은 데
    사람들은 삶에 찌들려 그런 기호를 놓지고 살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1.15 09:45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김용택 선생님, 블로그에 놀러가서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앞으로도 구독해 보려고 합니다. 바뀌지 않더라도, 바꾸자고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봅니다. 2011.01.16 23:49 신고
  • 프로필사진 바레시 모바일이라 글만 봤는데도 얼마나 빠른선수일지 상상이 갑니다 100m 11초대면 후덜덜하네요 저도 12초대뛰긴합니다만(체대생이라) 1초대가 아주 크죠 집가서 동영상 봐야겠습니다 오늘도 평온한 하루되세요 2011.01.15 11:57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대단하지요. 1초 차이는 막아내는데 있어서 버거움이 다른듯... 레알베티스 시절에 워낙 잘차서 소속팀 베티스도 막 리그 최상위권에 있던 시절도 있습니다. 양날개가 크로아티아 국대 야르니, 나이지리아 국대 죠지인가 였던걸로... 뭔가 멋진 로망이지요. 빠른 날개로 필드를 사로잡아 버리는 것도 ^^ 2011.01.16 23:42 신고
  • 프로필사진 이삭토스트 유고에 정말 좋은선수가 많았군요

    저선수들이 다 함께 월드컵에 한번이라도 나왔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하네요
    2011.01.15 16:13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94월드컵 때는 유고연방국들이 나눠지고 내전하고 하면서, 국제대회 출장 정지되었고, 98년에 나와서는 크로아티아가 잘 차고, 유고슬라비아도 잘 차고 그랬던 걸 보니... 다 함께 출장했었으면, 말씀하신대로 92-94-96-98 중에 메이저 한 두개 먹었을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숨은 레전드 보물창고지요 :) 2011.01.16 23:39 신고
  • 프로필사진 롬멜 파비오 칸나바로 도 포스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2011.01.15 16:54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요청은 원칙상 가급적 받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칸나바로나 네스타나 뭐 다 쓰게 되겠지요 ^^ 2011.01.16 23:37 신고
  • 프로필사진 별소년 98년 크로아티아의 그 황금세대 중 한명 야르니군요.

    8강에서 독일에게 넣은 선취점은 진짜 지금봐도 감탄이 나오네요.

    수케르 , 프로시네츠키,야르니,보반,아사노비치,블라오비치..크로아티아의

    이짱짱한 멤버들이 현역일때를 봤다는게 감회가 새롭네요.

    (제일 부러운건 "마라도나" 의 현역을 봤던 세대이지요...ㅎㅎㅎ)
    2011.01.19 20:12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후후, 전 축구의 신 마라도나 라는 영화가 재밌다고 해서, 조만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_^) 저는 지금 태어난게 좋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세상인 듯... 2011.01.21 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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