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 새벽마다 TV앞에, 컴퓨터 앞에서 축구를 시청하는 팬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유럽 강호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무대이니 만큼, 관심과 열기가 대단하지요. 클럽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나가던 스타 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도 종종 있습니다. 90년대 이태리의 비알리도 그 중 한 명이 아닐까 싶어서, 오늘은 지안루카 비알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프로필
이름 : Gianluca Vialli
생년월일 : 1964년 7월 9일
신장/체중 : 180cm / 77kg
포지션 : FW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59시합 16득점
삼프도리아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명공격수 비알리!
10대 시절, 비알리는 이탈리아 2부리그의 크레모네제에서 활약! 실력을 인정받는 젊은 공격수 였으며, 1984년 세리에A의 중견 클럽인 삼프도리아로 이적할 수 있었습니다. 차츰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던 비알리였고, 마침내 80년대 중반부터는 세리에A의 손꼽히는 공격수로 폭풍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987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삼프도리아의 인기스타이자, 에이스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비알리는 신체적 밸런스가 아주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받습니다. 어떤 자세에서도 유연하게 슈팅을 날릴 수 있고, 순발력이 좋았으며, 골결정력 역시 괜찮았습니다. 특히 저돌적인 돌파와 아크로바틱 슈팅은 비알리의 자랑거리 였습니다. 이른바 이탈리아산 득점기계로 불리던 당대 명공격수 였지요.
삼프도리아 하면 떠오르는 전설 "로베르토 만치니"와 함께 펼치는 연계플레이는 세리에 최고의 경지라고까지 평가받았습니다. 동갑내기 비알리와 만치니의 대활약이 이어지며, 삼프도리아도 눈부신 상승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88년과 89년 연속으로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하더니, 마침내 1990-91시즌에 삼프도리아는 창단 첫 세리에A 우승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1991-92시즌에는 챔피언스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팀은 준우승), 이른바 삼프도리아의 황금기를 보낼 수 있었고요. 비알리는 1991년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합니다.
세리에 명문구단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1992년 비알리는 유벤투스로 이적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비판도 받았지만, 90년대 중반에 재차 에이스 부활을 알리며, 유벤투스의 주포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나갑니다. 1995년 17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리그우승을 이끌었으며, 1996년에는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할 수 있었지요.
현역 마지막 시기인 30대 중반에는 첼시로 건너가서 3시즌을 보내었고, EPL에서 잠깐 동안 지도자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당대 세리에와 이태리를 대표할 수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지만, 정작 월드컵 운은 없었습니다. 1986년에는 교체 출장을 담당했고, 1990년에는 갑자기 떠오른 스킬라치에게 주포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의 이름도 세계적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못했지요.
뛰어난 테크닉과 멋진 플레이로 득점기계로 불리던 비알리의 영상을 덧붙이며 오늘 이야기는 마쳐야 겠습니다.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던, 그야말로 감각적인 센스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망설임 없이, 침착하고, 부드럽게 차는 공격수. 어느 시대에나 사랑받으며, 매력이 있는 선수의 비결이지요 :)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