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뷰[Review]/기타

[PS2] 위닝 일레븐 9 LE 리뷰

시북(허지수) 2011. 6. 2. 15:00

 사실 위닝 일레븐이나, 피파 같은 축구 게임들은, 매년 마다 발매되기 때문에, 1년 단위로 가격이 뚝뚝 떨어지곤 합니다. 덕분에 얼마 전 저는 FIFA09 같은 괜찮은 작품을 겨우 5천원에 구입해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도 있었지요. PS2 시절에 꽤 친구와 재밌게 즐겼다고 생각되는 위닝 일레븐 9 LE 에 대해서 리뷰를 잠깐 남겨볼까 합니다. 위닝9LE 라면, 역시 정식 한글판에다가, 한국어 음성해설로 듣는 재미도 꽤 괜찮았고요. 해설 콤비였던 신승대 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은 최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해설하기도 했는데... 5년이나 흘러서도 콤비로 활약하고 있으니 그 점도 재밌네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특징을 좀 살펴봅시다.

 이름 : 위닝 일레븐 9 LE
 기종 : PS2
 제작 : 코나미
 발매일 : 2006년 3월 9일
 판매량 : 약 92만장 (※일본 위닝9 판매량)
 개인적평가 : ★★★★


 위닝9는 발매 당시 굉장한 판매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2005년 일본에서 출시되었을 때도, PS2 게임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작품이었지요. 2005년 대작 중에는 그란투리스모 106만장, 위닝9 92만장, 삼국무쌍4 91만장이 각각 PS2 TOP3 판매량이었습니다. 판매량이 많다는 것은 이 작품에 대해 그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지요.

 우선 스펙을 살펴보면, 스페인 라리가, 이태리 세리에, 네덜란드리그가 실명으로 등장합니다. 모든 것이 한국어로 표기되고 있으며, 해설도 한국어로 나옵니다. 다양한 리그와 컵대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로딩시간도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조작감도 그대로입니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평가가 나뉩니다.

 위닝9는 다소 현실지향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난이도 노멀 기준에서, 단독 돌파가 굉장히 어려우며, 몸싸움과 파울이 자주 일어납니다. 쉽게 말하자면, 골을 넣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축구 게임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0-0 스코어도 종종 볼 수 있으며, 몸싸움 순간 공을 뺏겨 버리는 모습에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그 덕분에 현실 축구와 비슷한 모습에 좋아하는 유저들은 높은 평가를, 왠지 게임 같지 않은 답답함에 실망한 유저들은 낮은 평가를 내리곤 합니다. 위닝9에서는 골을 넣으면 정말 기쁩니다. 골이 잘 안 들어가는 축구게임에 속하니까요.

 코나미가 발매 당시에 언급한 것처럼, 플레이어가 조작하는데 다소 압박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표현했는데, 시합 중에 그런 긴장감이 흐르는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별 4개 평점을 과감히 주었습니다. 이기기 쉽지 않으니까, 이겼을 때의 기쁨이 더 큰 축구게임이지요 :)

 축구게임이야 능력치 높고, 빠른 선수로 돌파해서 시원하게 슛 넣으면 끝이지! 라고 생각하던 단순함을 깨버린 긴장과 압박이 더해진 위닝 일레븐 9 였습니다. 한참 친구와 재밌게 논 것도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벌써 5년 전의 작품이군요. 여하튼, 아쉬움이 있다면, 돌파가 어렵고, 패스가 중요하다보니, 다양한 시도 보다는 다소 뻔한 위치에서 뻔하게 패스를 넣어서, 구석으로 뻔한 슈팅을 노리게 됩니다. 멋진 테크닉을 선보일 기회가 없는, 빡빡한 압박감이 경기장에 흐른다고 해야할까요. 하하.

 정리하자면, 축구게임 치고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며, 언제나처럼 친구와 같이 놀기에는 상당히 좋은 위닝이고, 한국말로 듣는 재미가 쏠쏠한 위닝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분량이 짧은 듯 해서, 간단히 재밌는 것을 덧붙이자면, 오펜스 능력치 TOP3는 앙리, 호나우두, 쉐브첸코 입니다. 디펜스는 말디니, 부폰, 네스타, 퍼디난드 였지요. 멘탈에는 올리버 칸, 로이 킨. 프리킥에는 주닝요, 베컴... 뭐 이런 세세한 능력치 끝판왕을 찾아보는 것도 숨겨진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조작법과 정교한 컨트롤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발견한 재생수 2만의 위닝9 멋진 플레이 모음은 기가 막히고, 굉장합니다. 어쩜 저렇게 까지 잘 할 수 있을까. 위닝을 잘하시는 고수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한 골도 어려웠건만 ㅜㅜ... 추억의 PS2 위닝 리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마치면서, 축구게임은 여럿이서 하면 더 재밌습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위닝9 6년째 저도 위닝9 (LE는 아니고 정발판인데 일어로 나오는것)을 아직도 즐기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위닝중에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는이유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실축에 가까워야 하기에 스쿼드나 능력치를 전부 패치해서 쓰고 있는지라 이적시장이 열리면 너무 힘들어요 ㅎㅎ

    내 글에 기재하신데로 정말 실축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건 조금 많이 해보면 파울도 생각보다 많이 안낼수 있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것들이 가능해지죠.

    물론 라이트 유저를 대비한 설명이라면 기재하신 글이 맞습니다.

    올드유저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위닝 2012도 즐기고 있지만 여전히 위닝9이 더 재미있어서 지금도 패치를 하고 잇네요.

    아마 오랫동안 위닝9은 꾸준히 즐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닝 9과 비슷하고도 뛰어넘는게 나오지 않는다면 말이죠.
    2011.10.26 03:40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우와 위닝9 6년이라니 감탄했습니다. 위닝9는 다소 엄격하고 마니아 지향적인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전문가용! 제 생각으로는 추후 위닝이 발전해서 모드를 두 개로 넣어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게임처럼, 하나는 실축처럼 말이지요.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위닝9 같은 작품이 또 나오면 추천해 주세요! 2011.10.26 13:47 신고
  • 프로필사진 위닝9le 나도 6년째 와우 윗분 대단하시네요. 저도 약 6년째군요

    저도 pes2012도 하고 9le도 합니다.

    저도 위닝9le 가 진짜 현실적인 축구겜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 글 잘쓰셨네요. 상당히 동감가는 글입니다.
    2011.12.11 05:29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와아 오래된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이 꽤 많으시네요 :) 칭찬해주시고, 댓글 감사합니다. 하하, 좋은 하루 되세요. 2011.12.13 14:39 신고
  • 프로필사진 위닝9le 나는 5년째^^; 뒤늦게 읽었지만 9le 정말 명작입니다.

    이겜을 뛰어넘는 축구게임 안 나올 것 같아요.

    그래픽은 발전했지만 현실적인 것과는 많이 동떨어진다는 느낌......

    공감가는 글이라서 더 반갑네요.
    2012.05.07 23:34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하하, 뒤늦게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최근에 저는 위닝 2011을 사놨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닝은 계속해서 나올 것 같고... 언젠가는 현실과 가까운 작품도 하나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위닝9라니 기쁜 일이네요~! 으~ 요즘 같은 날은 친구들 불러모아서 축구하고 싶은 봄날이네요~ 2012.05.08 20:06 신고
  • 프로필사진 위닝9이 진리... 제가 감탄한 명작이 두개 있습니다.

    위닝9과 위닝2011....

    위닝9은 그 드리블의 어려움을 보여준 게임이죠(대신 슛이 좋죠....)

    정말 이기기 힘들던 게임입니다.

    위닝2011은 패스축구를 게임에서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2012같은 경우는 뭐 패스가..... 한숨 나오더군요
    2012.08.12 08:51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헐, 위닝 글에 벌써 댓글이 이렇게나 ^^;;; 아, 저도 2011는 사놓았습니다. 해볼 시간이 아직 없어서 봉인중이지만요. 여하튼, 시리즈는 많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하하. 2012.08.17 19:00 신고
  • 프로필사진 넷마블 저는 한때 위닝9LE에 너무 빠져살다가 너무 화가나서 시디를 박살내버렸네요 그리곤 불살라버렸죠 그 후에도 한글판은 나왔지만 텍스트까지 한글로 나온건 없더라구요 위닝08, 09까지 구매했지만 텍스트까지 한글화된 9LE의 몰입감을 다시는 느낄 수 없더군요 너무나 아쉽고 후회되네요 근데 위닝9LE편파 판정쩔고 난이도 최고로 했을때의 어거지는 최악수준이었죠 예를 든다면 슛훼이크로 제껴지던 수비수가 다시 순간 제자리로 순간이동수준으로 이동하는거 그런게 빈번하게 나와서 쫌 크게 화날때가 많았네요 2013.07.31 04:13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넷마블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요즘 위닝은 완전한글화가 아닌 경우가 많지요. 해설은 특히 대부분 영어고요, 말씀하신대로 난이도면에서는 위닝9은 스트레스유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결국 적당한 난이도 조절이 유저에게 사랑받는 지름길이지요. 그렇게 본다면 역시 마니악한 위닝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 2013.07.31 15:20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