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픽셀정크 에덴입니다. 역시 PS스토어에 가서 간단한 소개부터 살펴보면서 시작합니다. "Eden은 화려한 식물의 세계를 무대로 한 오거닉 플랫폼 액션 게임. 끊임없이 움직이며,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식물들로 구성된 스테이지 안에서 와이어 액션으로 탐색합니다. 최첨단의 미니멀 테크노/하우스 사운드와 세련된 유기적인 그래픽이 하나가 되어, 지금까지 없었던 비주얼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 공식 소개가 상당히 거창한 맛이 있지만, 게임 자체는 심플하고, 간단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로 떠나봅시다.
출시일 : 2008년 9월 11일
개발 : Q-GAMES
참고 : 1~3인용, 1080p 해상도, 트로피기능 대응
플레이타임 : 약 20시간 추측
개인적평점 : ★★★★
픽셀정크는 에덴은 심플하고, 간단해서, 쉬워보이지만 실제 난이도는 굉장합니다. 맵은 총 10 스테이지로 되어 있는데, 초반의 1,2 스테이지 정도야 즐겁게 놀면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만, 후반부 특히 7 스테이지 정도 넘어가면, 거의 자기 자신과의 인내력 싸움이 될 만큼 굉장히 버겁습니다. 네, 첫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트로피 기능도 대응하고 있지만, 따내기가 꽤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하우스 음악도 괜찮고, 그래픽도 독특한 느낌이 신선한데, 내용은 어렵다! 라는 평이지요. 클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커다란 타겟을 터치하면 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프하는 감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점프해서 마치 암벽등반을 하듯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떠다니는 몬스터를 공격해서, 그 잔해를 모아 줄기와 꽃 등 을 피게 만듭니다. 그리고 또 그 줄기를 타고 위로, 더 위로... 이것의 반복이지요.
1 스테이지마다, 5개의 타겟이 있기 때문에, 총 50개의 타겟을 목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두 획득하면 대망의 실버(!) 트로피를 얻게 됩니다. (왜 골드가 아니냐고!) 그런데 앞서 언급한대로, 초반에야 타겟까지 도착하는데 얼마 시간도 걸리지 않고, 5-10분이면 하나씩 하나씩 획득해 나가는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가면 컨트롤 실력과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목표가 저 멀리에 숨어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서 얻어내는데 1시간씩 걸릴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길을 만들어서, 올라가야 하는 셈입니다. 좌하단의 생명력 시간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움직이면서 방법을 찾아나가는게 이 게임의 매력으로 생각됩니다.
왜 어려운가? 간단하게 말하면, 정말 힘들게 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데, 잠깐의 미스로 저 아래로 추락하면, 정신적(!) 데미지가 큽니다. 또 꾸역꾸역 눈물을 머금고 도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런 난관들과 싸워가면서 마침내 목표 타겟을 획득하면, 그만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전세계 유저들과 득점랭킹을 겨뤄볼 수도 있습니다. 몇 시간씩 죽음과 버텨가면서 상위 1%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남기면, 뿌듯할 수 있겠지요 (웃음)
5만등까지 등수가 표기되는데, 재밌는 것은 초반에는 그 안에 들기도 쉽지 않겠구나 생각되다가도... 후반으로 진행할수록 여기까지 온 유저들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9, 10 스테이지 정도까지 가면, 대충 클리어만 해도 몇 천등을 찍게 됩니다 :) 역설적으로, 그만큼 이 작품은 초반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다들 접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확실히 트로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작감과 플레이 느낌이 상당히 좋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느 위치로 움직일지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묘하게 매력적이랄까요. 그런 독특한 만족감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트레일러 영상을 덧붙이며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끈기 있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픽셀정크 에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