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한 남자, 펠레.
펠레. 본명인 Edson Arantes do Nascimento 보다도 별명인 펠레로 알려져 있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물.
축구의 신, 축구 황제 펠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자 그럼 그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씽.
프로필
생년월일 : 1940년 10월 23일
신장/체중 : 171cm / 73kg
포지션 : FW
국적 : 브라질
대표통산 : 92경기 77득점
대표기록 : 월드컵 3회 우승 (1958, 1962, 1970)
펠레, 전설이 된 그의 이야기들.
기록의 신뢰도에 있어서 논란은 있지만 통산 1281골을 기록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펠레. 1천골을 넘게 넣었던, 적게 넣었던 간에 그런 숫자로 펠레를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는 20세기 최고의 선수이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펠레는 아프리카계 브라질인이다. 키도 필자와 비슷한 171cm 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은 펠레의 신체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몸을 가지고 있다. 밸런스를 잡는 감각이 출중해서 덩치 큰 상대 수비수의 격렬한 태클에도 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퍼펙트 밸런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펠레는 몸집이 작아도 엄청난 점프력으로 헤딩도 아주 잘하는 선수이다. 감각적인 헤딩골도 많이 넣었다. 게다가 100미터를 10초대로 달리는 무서운 스피드도 겸비하고 있다. 한 마디로 축구 선수, 특히 공격수로서 필요한 모든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도 결코 과찬은 아닐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골을 못 넣더라도 주위의 선수 능력을 최대한으로 올려주는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선수이기도 하였다.
퍼펙트 밸런스를 지니고 있으며, 화려하면서도 또한 헌신적인 독특한 플레이스타일. 게다가 펠레의 높은 인격성으로 인해서 브라질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칭찬과 존경을 받고 있는 선수. 그가 바로 펠레이다. 한편 절대적 자신감을 가졌다는 요한 크루이프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유일한 선수가 이 펠레이다. 세계적인 전설적 선수로부터까지 존경을 받는 선수. 그가 바로 펠레이다.
1956년부터 1975년까지 19년동안 브라질의 강호 클럽 산토스에서만 클럽 팀 활동을 한다. 많은 골을 기록했으며, 골키퍼 질마르 등과 함께 산토스의 황금기를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산토스 공식 리그 경기만 봐도 펠레는 412경기 출장에 470골을 넣었으며, 1958년에는 38경기 58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 정도의 괴물적인 능력을 가진 펠레가 있는 산토스는 이 전성기 무렵 때 당시 남미 최고의 팀, 세계 일류급 팀으로 평가받았다. 1976~1977년에는 북미축구리그 소속 미국의 뉴욕 코스모스에서 활동하며 1977년 은퇴한다. 통산 1363시합 1281골을 기록. 헤트트릭을 무려 92번이나 기록하였으며, 1시합에서 8골을 넣은 적도 있다.
국가대표와 월드컵.
브라질 국가대표 데뷔는 16세인 1957년이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펠레는 17살이었다. 승승장구하던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월드컵 한 대회 13골을 넣은) 퐁텐이 있는 프랑스를 만난다. 강호 프랑스와의 승부에서 이 17세 소년은 헤트트릭을 달성하며 전 세계를 경악케 한다. 우승후보 프랑스를 침몰시키며 세상을 놀라게 한 소년. 그가 바로 펠레였다. 그리고 우승이 유력시 되던 스웨덴도 결승전에서 완파하며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안긴다.
월드컵에서는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남미국가는 우승할 수 없다"는 유명한 징크스가 있는데, 이 58년 스웨덴 대회에서 펠레는 보기 좋게 실력으로 이 징크스를 부수면서 브라질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룩해 낸다. 이 때 부터 국가대표팀 브라질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1962년, 1966년, 1970년 월드컵에도 출장하였으며, 역대 최다인 국가대표 통산 77골을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은 62년과 70년 월드컵에도 우승하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3번의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이다.
한편 이 때의 놀라운 활약으로 인해서 유럽에서 오퍼가 빗발쳤는데, 유벤투스에서는 아예 백지수표를 내밀면서 원하는 금액을 써달라고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조국 브라질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브라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면이 있기 때문이리라.
펠레의 뛰어난 인품
펠레는 인격적으로도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1995년부터 3년간 브라질의 스포츠 장관을 맡은 적도 있었으며, 또한 많은 명예직으로 취임하였고 은퇴 후에도 축구계에서 여러가지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이 덕분에 펠레는 현역 시대보다 오히려 은퇴 후에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축구 뿐만 아니라 자원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인 펠레는 세계 각국에서 많은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재밌는 에피소드로 1999년 펠레는 브라질에서 강도를 만났다. 펠레는 강도를 향해서 "펠레입니다만?" 라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들은 강도는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면서 아무것도 훔치지 않고 도망갔다고 한다. 펠레의 인품과 선수로서의 격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는 유쾌한 에피소드라 하겠다.
끝으로 한 가지 더, FIFA월드컵 우승예상을 해오는 펠레는. 죄다 빗맞추는 걸로도 유명하다. 덕분에 펠레의 저주라는 말도 있고, 펠레가 저 국가가 우승할 것이라 말하면... 그 국가는 참 암울한 표정을 짓는다. 물론 언론에 의해서 어느 정도 과장된 것이 있을 것이다. 2006년 월드컵 때, 그 펠레가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할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역시나 우리 한국 탈락해 버렸다. 이 쯤 되면 정말 저주인가 싶기도 해서 기가 막힌다 (...) 그래도 2006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지목한 국가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였는데, 이탈리아가 우승함으로 인해서 이번에는 펠레가 제대로 적중시켰다. 어쨌든 펠레의 예언에는 조심해야 한다. (웃음)
마치면서 인기사이트 유튜브에서 펠레 동영상을 준비해 보았다. 조회수 100만이 넘는다. 12분짜리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인데 화질은 조금 떨어져도 경쾌한 음악과 함께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번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이상으로 글을 마친다. 이 글은 주로 일본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정리하고 필자의 생각을 덧붙인 글임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