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열전

남미최고의 레프트백 : 닐톤 산토스

시북(허지수) 2008. 2. 11. 12: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Nilton Santos


 닐톤 산토스, 빛바랜 흑백 사진 외에는 당시의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왜 지금에 와서야 그의 이 오래된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가. 그것은 그가 남미 최고의 레프트 백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괜한 호기심이 일어서 였을까? 아무튼 1958년과 1962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주역멤버. 닐톤 산토스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프로필

 이름 : Nilton Santos (닐톤 산토스)
 생년월일 : 1927년 5월 16일
 신장/체중 : 181cm / 79kg
 포지션 : DF (레프트백 : 좌사이드백)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 75경기 3득점

 남미최고의 레프트백, 닐톤 산토스의 이야기

 닐톤 산토스는 한 때 공격수로도 뛰었던 선수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명선수였는데, 그는 레프트백을 맡은 뒤로도 엄청난 스피드와 강력한 왼발 슛을 자랑하는 공격적인 사이드백이었다. 축구 초창기였던 당시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서 명성을 얻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는데, 닐톤 산토스는 그 시절에 큰 주목을 받았던 극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재까지도 닐톤 산토스는 남미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젊은 시절부터 세계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높은 재능을 평가받았던 닐톤 산토스는, 월드컵에 3번이나 참가하였으며,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두 번이나 들어올렸다. 1958년과 1962년 월드컵, 브라질 대표로 전 경기를 출장하면서 브라질의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닐톤 산토스의 별명은 백과사전이었다. 지능적이고 뛰어난 수비능력을 겸비하고 있어서 1대 1 수비에서 좀처럼 지는 법이 없었다. 현명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동료로부터 엄청난 신뢰를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962년 월드컵 우승의 진짜 공신은 닐톤 산토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62년 월드컵 득점왕이자, 맹활약을 보여주었던 브라질의 전설적 드리블러 가린샤도 닐톤 산토스의 안목과 추천이 없었다면 브라질 대표에서 뛸 수 없었을 것이다.

 수비도, 공격도 모르는 것이 없어서 백과사전이라 불렸던 브라질의 만능선수 닐톤 산토스. 당시 그의 강력한 공격력과 슈팅 능력은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상이었다고 남미에서 평가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남미의 닐톤 산토스만큼 훌륭한 수비수는 없다고 극찬하였던, 바로 그 선수. 그가 바로 닐톤 산토스이다. (1958년, 1962년 월드컵 베스트 11에 연속으로 선정된다.)

 현재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5차례를 기록하면서, 강호 중의 강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서막을 연 선수가 대표적으로 펠레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의 멤버들인 가린샤, 질마르, 그리고 보이지 않게 엄청난 활약을 해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던 닐톤 산토스까지... 그들의 활약을 함께 기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 때의 1950년대 후반 ~ 1960년대 초반 브라질 대표팀은 지금도 브라질 최고의 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펠레나 가린샤 같은 좋은 공격수, 닐튼 산토스 같은 훌륭한 수비수, 질마르 같은 명골키퍼,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으며 약점이 보이지 않았던 당시 브라질의 월드컵 2연패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