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팔린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 입니다. 제가 2012년에 이 책을 구입했을 때, 이미 첫 장을 보니 572쇄 발행이 되고 있었으니... 아찔합니다 (웃음) 베스트셀러이자, 2011년 올해의 책에 빛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보통 영화나 책이나, 인상적이고 마음에 담아 둘 내용이 한 두개만 있어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여러 부분에서 주옥 같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게 격려하는 목소리에서 그렇고, 따끔하게 혼내는 목소리에서 그렇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외침에서 그렇고, 청춘을 내다 버리지 말라는 외침에서 그러합니다.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서 김난도 교수님이 들려주는 자상한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저자 : 김난도 /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간 : 2010년 12월 10일 / 가격 : 14,000원 / 페이지 : 320쪽
처음 등장하는 인생시계에 대한 비유부터 확 가슴을 칩니다. 인생을 24시간으로 비유할 때, 20, 30대 청춘들은 아직 정오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4살의 청년이라면, 고작 7시 12분 입니다. 아침 7시 12분만 살고, 오늘 하루는 완전 망쳤으니 이제 끝이야 하면서, 하루를 그만두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시 말해서, 20대, 30대는 이제 출발선상에 서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인생이지요. 따끔하게 이야기 합니다. 너무 늦었어 라고 변명하는 짓은 "현실"이 아니라, 자기를 속이는 "기만"이라고. 제가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아침 9시에 오늘 하루 망쳤다고 자학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인 것입니다. 아직 살아갈 날들이 있으므로...
저는 축구 좋아하니까, 스포츠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한비야 씨 책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축구장에서 전반만 뛰고 집에 가겠다는 선수가 있으면, 그는 프로 선수로서 적어도 실격 수준입니다. 설령 0-1, 0-2로 지고 있더라도 그러합니다. 후반까지 뛰어보지 않으면 승부는 모르는 것입니다. 인생도, 청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 29분에 내 인생 끝났어 하면서 자책할 시간이 있다면, 얼른 정신 차리고, 한 골이라도 넣어볼 궁리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는 것이 옳습니다. 게다가 축구경기야 오늘 패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인생경기라는 것은 오직 한 번 뿐입니다. 인생이란, 자학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우므로...
꽃이 피는 계절이 저마다 다르듯, 사람 역시 완성되는 계절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성공만을 뒤좇거나, 너무 빠른 길로만 가려고 하거나, 인생을 네비게이션 찍은 듯이 살아가려는 안일한 태도일 것입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파트3에서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작은 일상, 그 일상들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몇 번이고 강조합니다. 거장도 천천히 이루어지며, 명검도 천천히 만들어지며, 인격 마저도 천천히 만들어 집니다. 하기야 광속의 인터넷 시대에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볼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직함" 입니다. 뜻하는 바를 향해서 걷고, 그냥 또 걷는 것입니다. 때론 미친듯이 걷기 싫어도 가는 것입니다. 그 매일의 연습과 행동과 실천만이 기적을 만들 뿐입니다. 다른 길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고, 몇 번이나 읽었던 프리다 칼로 이야기는 너무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핵심 문구는 두고 두고 힘들 때마다 보면 눈물이 날만큼 좋습니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 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경영구루 세스 고딘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마무리 해서 보낼 용기라고 했습니다. 제가 감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입니다. 오직 용기만이 우리를 우리 답게 살 수 있게 해줍니다. 하루를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지 않겠다는 용기. 이렇게 적당히 만족하고 안주하면서 살지 않겠다는 용기. 열망하는 것을 이루는 하루를 보내겠다는 용기. 단 하나를 생각하면서 몰두하고 전진하는 용기. 그것이 내 안의 혁명이라 감히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 생각해 봤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열 가지의 장점을 나열해 놓는 것 보다는, 이것을 사야하는 단 한 가지를 집중해서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말뿐인 욕심이 되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을 중심에 놓고, 계속 거기에 자신을 비춰보면서 점검하고 실천해 나가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성취에서의 핵심은 단도직입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출 것을 염려하라." 아예 저는 이 부분을 촬영해서 휴대폰 바탕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 문구를 보면, 정신이 바짝 드는 느낌이 납니다.
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시간을 막 쓰는 것에 가깝겠지요. TV보랴, 게임하랴, 웹서핑하랴... 중요한 일은 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 듯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놓고, 어, 오늘도 시간 다 갔네, 시간 없어서 못해 라고 변명대거나 합리화 하기 일쑤입니다. 세네카의 말처럼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 듯 착각하면서 삽니다. 단언컨대 아닙니다. 시간만큼 한정적인 게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들더라도 간절히 열망하는 것, 바로 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곁가지가 많고, 자잘한 곳에 관심을 다 빼앗기다 보면, 큰 나무가 되지 못할 뿐입니다. 시간에 있어서 냉정해지는 것. 의미도 없이 그저 시간때우는 활동을 버리는 것, 이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시간만이 우리의 영혼을 빚어줄 뿐이며, 영혼의 빛깔을 물들이는 것도 오직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시인 마야 안젤루가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굳세고 튼튼한 면도 있어서 한 번 격려를 받으면 계속해서 박동한다고 합니다. 한 번의 격려가 사람을 일으키고, 거인을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아파도 힘내고, 흔들리고 괴롭더라도 성장통을 받아들이고, 이 고통을 연료로 삼아서 더욱 근사해 지라고, 그러므로 할 수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말입니다. 장문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적당함에 물들어 가기 쉬운 나태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 2012. 02. 시북.
저자 : 김난도 /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간 : 2010년 12월 10일 / 가격 : 14,000원 / 페이지 : 320쪽
처음 등장하는 인생시계에 대한 비유부터 확 가슴을 칩니다. 인생을 24시간으로 비유할 때, 20, 30대 청춘들은 아직 정오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4살의 청년이라면, 고작 7시 12분 입니다. 아침 7시 12분만 살고, 오늘 하루는 완전 망쳤으니 이제 끝이야 하면서, 하루를 그만두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시 말해서, 20대, 30대는 이제 출발선상에 서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인생이지요. 따끔하게 이야기 합니다. 너무 늦었어 라고 변명하는 짓은 "현실"이 아니라, 자기를 속이는 "기만"이라고. 제가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아침 9시에 오늘 하루 망쳤다고 자학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인 것입니다. 아직 살아갈 날들이 있으므로...
저는 축구 좋아하니까, 스포츠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한비야 씨 책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축구장에서 전반만 뛰고 집에 가겠다는 선수가 있으면, 그는 프로 선수로서 적어도 실격 수준입니다. 설령 0-1, 0-2로 지고 있더라도 그러합니다. 후반까지 뛰어보지 않으면 승부는 모르는 것입니다. 인생도, 청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 29분에 내 인생 끝났어 하면서 자책할 시간이 있다면, 얼른 정신 차리고, 한 골이라도 넣어볼 궁리를 하고,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짜는 것이 옳습니다. 게다가 축구경기야 오늘 패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지만, 인생경기라는 것은 오직 한 번 뿐입니다. 인생이란, 자학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엔 너무 아까우므로...
꽃이 피는 계절이 저마다 다르듯, 사람 역시 완성되는 계절이 다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너무 쉬운 성공만을 뒤좇거나, 너무 빠른 길로만 가려고 하거나, 인생을 네비게이션 찍은 듯이 살아가려는 안일한 태도일 것입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파트3에서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작은 일상, 그 일상들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몇 번이고 강조합니다. 거장도 천천히 이루어지며, 명검도 천천히 만들어지며, 인격 마저도 천천히 만들어 집니다. 하기야 광속의 인터넷 시대에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서 살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볼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직함" 입니다. 뜻하는 바를 향해서 걷고, 그냥 또 걷는 것입니다. 때론 미친듯이 걷기 싫어도 가는 것입니다. 그 매일의 연습과 행동과 실천만이 기적을 만들 뿐입니다. 다른 길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고, 몇 번이나 읽었던 프리다 칼로 이야기는 너무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핵심 문구는 두고 두고 힘들 때마다 보면 눈물이 날만큼 좋습니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 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경영구루 세스 고딘은,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마무리 해서 보낼 용기라고 했습니다. 제가 감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 입니다. 오직 용기만이 우리를 우리 답게 살 수 있게 해줍니다. 하루를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지 않겠다는 용기. 이렇게 적당히 만족하고 안주하면서 살지 않겠다는 용기. 열망하는 것을 이루는 하루를 보내겠다는 용기. 단 하나를 생각하면서 몰두하고 전진하는 용기. 그것이 내 안의 혁명이라 감히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 생각해 봤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열 가지의 장점을 나열해 놓는 것 보다는, 이것을 사야하는 단 한 가지를 집중해서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말뿐인 욕심이 되기 쉽다고 경고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을 중심에 놓고, 계속 거기에 자신을 비춰보면서 점검하고 실천해 나가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성취에서의 핵심은 단도직입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더딘 것을 염려하지 말고, 멈출 것을 염려하라." 아예 저는 이 부분을 촬영해서 휴대폰 바탕화면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 문구를 보면, 정신이 바짝 드는 느낌이 납니다.
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시간을 막 쓰는 것에 가깝겠지요. TV보랴, 게임하랴, 웹서핑하랴... 중요한 일은 하지 않아도 상관 없는 듯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래놓고, 어, 오늘도 시간 다 갔네, 시간 없어서 못해 라고 변명대거나 합리화 하기 일쑤입니다. 세네카의 말처럼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 듯 착각하면서 삽니다. 단언컨대 아닙니다. 시간만큼 한정적인 게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들더라도 간절히 열망하는 것, 바로 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곁가지가 많고, 자잘한 곳에 관심을 다 빼앗기다 보면, 큰 나무가 되지 못할 뿐입니다. 시간에 있어서 냉정해지는 것. 의미도 없이 그저 시간때우는 활동을 버리는 것, 이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시간만이 우리의 영혼을 빚어줄 뿐이며, 영혼의 빛깔을 물들이는 것도 오직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시인 마야 안젤루가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섬세하고 예민하지만) 굳세고 튼튼한 면도 있어서 한 번 격려를 받으면 계속해서 박동한다고 합니다. 한 번의 격려가 사람을 일으키고, 거인을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아파도 힘내고, 흔들리고 괴롭더라도 성장통을 받아들이고, 이 고통을 연료로 삼아서 더욱 근사해 지라고, 그러므로 할 수 있다고, 해낼 수 있다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스스로에게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말입니다. 장문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적당함에 물들어 가기 쉬운 나태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 2012. 02.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