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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열전

90년대 브라질의 명GK 클라우디오 타파렐

친절한 시북(허지수) 2012.02.21 15:45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도 국가대표 100경기를 넘게 소화한 선수는 손에 꼽힐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영문위키 기준 4명 - 카푸, R카를로스, 루시우, 타파렐) 그 중에서는 90년대 브라질의 명골키퍼 클라우디오 타파렐의 이름도 있지요. 브라질의 명골키퍼 계보를 이야기 할 때마다 꼭 등장하는 그 이름 타파렐! 오늘은 이 전설적 골키퍼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꽤나 인상적인 선수였어요. 통념을 깨고, 브라질 골키퍼로서 유럽진출한 선두 주자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서 출발해 봅시다.

 프로필

 이름 : Cláudio André Mergen Taffarel
 생년월일 : 1966년 5월 8일
 신장/체중 : 183cm / 80kg
 포지션 : GK
 국적 : 브라질
 국가대표 : 101시합 


 월드컵만 18경기를 소화한 브라질의 레전드 - 타파렐 이야기

 1988년 브라질 국가대표로 발탁된 타파렐 골키퍼는, 1990년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비록 브라질은 아쉽게도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타파렐은 앞길이 창창한 20대 중반의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였으니까요. 세리에의 파르마가 타파렐을 영입하게 됩니다. 정말 특이한 경우였지요. 그 이전까지 브라질 골키퍼가 이탈리아에서 뛴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당시 남미 골키퍼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일 자체가 드물었던 시대였습니다. 유럽에서 무슨 브라질 골키퍼가 활약하겠냐? 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타파렐은 유럽 무대에서 빠른 적응을 했고, 굉장히 잘했습니다.

 타파렐은 파르마에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했고, 당대 세리에 최고의 골키퍼인 월터 젠가등과 함께 1991년 IFFHS 최고골키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뛰어난 존재감 덕분에, 1994년 월드컵 무대가 기대되었습니다. 적어도 브라질 뒷문은 걱정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보란듯이 타파렐은 결정적 순간마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승리의 사나이가 됩니다. 1994년 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와의 경기, 치열한 결승전은 결국 승부차기까지 흘러갑니다. 국민영웅 타파렐은 이탈리아 선수의 PK를 선방해 버렸고, 이후 이태리 전설 R바조의 실축까지 더해지면서, 브라질은 월드컵 감격의 우승을 거머쥡니다. 타파렐이야 말로 뒷문의 숨은 공로자 였지요.

 이후에도 최고의 페널티킥 승부사 골키퍼로 명성을 날립니다.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탁월했고, 반사신경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몇 번이나 브라질 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지요. 이듬해 1995년 코파 아메리카 숙명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타파렐이 버티는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합니다. 이 승부차기 = 승리공식은 계속되는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는 유명합니다. 이번에도 타파렐이 훌륭한 승부차기 선방을 선보이면서 브라질을 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결승전은 프랑스가 우승) 여하튼, 네덜란드는 저 타파렐만 없었으면... 이라고 탄식하면서 4강에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지요.
 
 90년대 타파렐이 보여준 큰 무대에서의 대단한 명성들은, 오늘날의 부폰이나 카시야스가 부럽지 않았을 것입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서 타파렐의 신들린 선방은 공격축구 브라질 뒤에 숨어있던 강력한 보호막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제 그의 이름은 월드컵에서만 통산 18경기를 뛴 브라질 전설의 골키퍼가 되었지요.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골키퍼는? 예 바로 타파렐 선수입니다.

 클럽팀에서는 브라질의 미네이루,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세리에 파르마 등 세계적인 빅클럽이 아닌 곳에서 주로 묵묵하게 활약한 편입니다. 98년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물러났고, 2003년 현역에서 은퇴선언을 합니다. 현재에는 골키퍼 코치로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명예의 전당에도 올라가 있는 전설 타파렐, 끝으로 현역시절의 멋진 선방 장면 하나 덧붙이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 프로필사진 pjh 우와 진짜 그림같이 막았네요;;;;;;; 2012.07.05 15:21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역시 강팀은 골키퍼도 잘해야 한다는 것을 몇 번이고 생각해 봅니다. 유로12에서 이태리와 스페인이 나란히 결승전을 벌이는 것도 뒷문의 힘을 생각하곤 하고요. 야구에서 수비가 강한 팀이 결국 승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 pjh님 댓글 감사합니다! 2012.07.05 17:02 신고
  • 프로필사진 mcfc 우연히 시복님티스토리에 들어오게된 맨시티팬입니다. 읽다보니 까 재밌고 알아가는것도 많아서 감사합니다!ㅋㅋㅋ근데 요즘은 글 안쓰시나봐요?ㅜㅜ 2012.10.03 01:40
  • 프로필사진 mcfc 시북이군요 ㅎㅎ 2012.10.03 20:42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mcfc님 안녕하세요, 닉네임부터가 딱 맨시티 팬이시군요 ^^ 글을 안 쓴지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바쁜 생활이 오래갈지 몰랐네요. 하하. 당장 사표쓰고, 글을 쓰면서 즐겁게 살고 싶은데, 현실은 생계유지를 해야하므로, 당분간은 글을 쓰기 힘들겠지요 ㅜ.ㅜ. 2012.10.04 11:30 신고
  • 프로필사진 빠라밥 시북님 리뷰 보고 싶네요 나중에 시간나시면 멋진리뷰 부탁드립니다 ㅎㅎ 2012.11.05 22:21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빠라밥님 안녕하세요 ^^ 빠르면 올해 겨울 무렵부터, 제가 다른 일을 하거나, 뒤늦은 공부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뜻하는 바로 된다면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겠지요. 많은 응원을 받기만 했는데, 좀 더 열심을 내서 우선 400명 목표로 해서 어서 글쓰기에 복귀하고 싶네요. 당장은 글쓰기가 힘든 현실이네요. 하하. 모쪼록, 댓글 감사드립니다. 2012.11.06 17:42 신고
  • 프로필사진 라이즈 퍼갈ㄴ
    게요
    2013.11.02 07:11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출처만 명시해주시면,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 2013.11.02 16:12 신고
  • 프로필사진 SKY우동 퍼갈께요^^ 2014.07.23 01:28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옙~ 어서 한국에도 매력적이고 인정받는 골키퍼가 많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어요! 2014.07.23 02:26 신고
  • 프로필사진 SKY우동 저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러시아혼혈 김로만이 눈에 띄네요ㅋㅋㅋ 2014.07.25 19:26 신고
  • 프로필사진 ㅎㅎ 저는 젊은 친구라 예전 명 선수들의 정보를 찾을 때면 항상
    이곳을 찾습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2014.10.11 20:50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벌써 마지막 글이 2년 전 썼던 글이 되었네요. 여전히 축구나 야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메시나 호날두도 은퇴하고 하겠지요. 작년에는 그래도 델 피에로 같은 선수도 조사해 놓고 했었는데, 나이가 먹으면 여유가 오히려 줄어드는 기분이 듭니다. 만약 또 다시 축구글을 쓰는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는 그 시절 적어놓았던 것처럼 1,000명까지는 써보고 싶네요. 자주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14.10.12 09:12 신고
  • 프로필사진 푸에르타 처음 시복님의 글을 읽었을때 초등학교6학년 이였던 제가 벌써 20살 청년이 되었네요.
    그때도 축구를 좋아하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어엿한 성인이되버려서 항상 바쁘네요 하하
    가끔 여유를 찾으며 축구를 보는게 낙으로 바뀌어 버렸네요..ㅠㅠ 시복님도 여유가되신다면 다시한번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럼 정주행하고 잠을 청하겠습니다 !
    2015.01.13 01:35
  • 프로필사진 시북 아이쿠, 세월 참 빠르네요 ^^ 성인이 되면 무엇보다 바빠지지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또 실제로 하는 일도 많아지고요. 자유와 함께 책임이 따라오니까, 그것도 뭐 나름대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언제 여유를 찾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하하... 위의 댓글처럼 그 시절 그 꿈처럼 다시 축구선수 써내려가는 꿈도 언젠가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푸에르타님 심야의 따뜻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2015.01.14 17:30
  • 프로필사진 즐라쭈리 시북님의 블로그를 처음 알게된 2008년, 고등학교 2학년의 저는 mp3에 시북님이 작성하신 올드 선수들의 글을 텍스트 파일로 넣어 다니며 시간 날 때마다 보곤 했었죠.
    어느덧 제가 스물 일곱의 나이로 10년이 지났네요.
    그때를 추억하면 시북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난 날의 많은 선수들이 얼마나 대단했던 선수들인가를 생각해보는 등 참으로 스포츠 정보를 찾는데 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북님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이제는 저도 스포츠 글들을 작성해보는 것에 도전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지금도 가끔 올드 선수들의 정보를 알고 싶을때면 시북님의 블로그를 찾곤 합니다.
    시북님의 글들을 다시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는 청년이 여기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제게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취미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7.09.09 01:03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즐라쭈리님 어서오세요. 얼마 전, 한국 우즈벡 경기를 손에 땀을 쥐면서 보았네요. 한국이 또 월드컵 진출을 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준비는 많이 해야될 것 같지만요. 그 90분 동안, 나는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구나를 또 느낍니다. 가령, 제라드, 부폰 등 새롭게 쓸 수 있는 선수들도 많이 생기고, 축구이야기를 정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될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겠어요. 그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아무쪼록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7.09.09 2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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