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님의 신간 일본 이야기가 나와서, 이번에 일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선진국인 것 같지만, 이제는 한국이 추월단계까지 왔지요. 한국에 대해서는 예전에 버스 비유를 기억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태울 수는 없으니, 좀 어리숙하고 못난 사람들은 버스에 더 이상 태우지 않은 채로 질주했다는 비유였는데, 꽤나 가슴 아픈 이야기라서 마음에 남아있네요. 사회는 발전했지만, 모든 이들이 혜택을 입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에는 한국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서 기쁩니다. 그런데 매우 놀랐던 것은 옆나라 일본도 이 버스 비유에 들어맞는다는거죠. 일등국민을 중시하고, 약한 사람의 목소리는 외면하면서 커갔다는 점이 날카롭게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1장 광부 이야기부터 매섭고 잔혹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