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997

쇼생크 탈출 리뷰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살아오면서 보았던 가장 훌륭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저는 이 쇼생크 탈출을 들겠습니다. FEAR와 HOPE에 관한 이야기. 두려움에 관한 진실. 그리고 희망에 대한 예찬. 이 영화는 사람의 가치관 마저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명화입니다. 지쳐 있을 때, 마음이 괴로울 때, 삶이 너무도 답답할 때, 저는 권해주고 싶습니다. 한 번 쇼생크 탈출을 보는게 어때? 라고... ※이제부터의 내용은 영화 본편에 대한 누설이 담겨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은 주의하시길. 실화는 아니고,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된 것이고, 개봉 당시만 해도 흥행에 대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는 그 뒷심이 놀라웠습니다. 아카데미 7개 부분 노미네이트가 되었으며, 오히려 개..

[PS2] 컬드셉트 세컨드 익스팬션 리뷰

모처럼 추억의 게임 하나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참 괜찮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보드게임 컬드셉트 입니다. 처음 이 녀석을 접했던 것은 세가새턴 시절이었지요. 당시에도 친구들과 또는 동생과 함께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컬드셉트가 PS2로, 그것도 한글화 되어서 발매된다고 하니, 역시 팬으로써 손이 당연히 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이름값 한다고, 그 재미 역시 굉장히 뛰어난 것이었는데요. 이 작품에 대해서 차분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새턴판 컬드셉트가 높은 게임성을 자랑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보드게임이 단순해 지거나, 지루해지기 쉬운데, 컬드셉트는 여러가지 조합들을 이용해서, 폭넓고 다양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뛰어난 점이었어요. 말..

죽은 시인의 사회 리뷰 (Dead Poets Society, 1989)

죽은 시인의 사회 - 라는 손꼽히는 명작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래전에 봤을 때는, 큰 감동과 충격이 남아있어서, 좀처럼 그 인상과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모처럼 다시 보니까, 더욱 깊은 생각을 안겨주는 것 같아서, 과연 좋은 영화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카데미 각본상에 빛나는 멋진 이야기로 한 번 빠져봅시다. 이 영화의 주된 테마는 라틴어 "카르페 디엠 - Carpe diem"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에 로마시인 호라티우스가 했던 말이지요. 영화 에서도 나오지만, 영어로는 "seize the day" 라고 합니다. 흔히 현재를 즐겨라 라는 해석으로도 통용됩니다만, 오늘을 붙잡아라 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멋진 말이지요. 바로 오늘을 잡아라! ..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최신영화에 대해 리뷰를 써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 지난 주말에 친한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CGV에 끌려갔습니다. 제목은 드래곤 길들이기! 게다가 3D 영화!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무려 한 명당 13,000원! 할인 혜택 없음! 정작 정오 무렵이라서 관객도 많이 없었고!!!! 여하튼, 그야말로 편안하게 앉아서 안경을 쓰고 첫 3D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대도 제법 있었고요. 영화 정보를 얼마 전에 검색하다보니, 개봉 중인 영화 중에 지나치게 평가가 높은 상영작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 였지요. 또한 즐겨보는 씨네21, 무비위크 등의 주간지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었고요. 약간의 흥미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드래곤의 귀엽고 압도적인(!) 다양한 표정에 반해서, 모처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리뷰 (Life Is Beautiful, 1997)

인생은 아름다운 것일까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을까요. 하루를 보내기도 힘겹게 느껴질 때, 그럴 때는 영화 인생을 아름다워 를 보세요. 무겁고 우중충한 마음에, 미소나 눈물을 줄 지도 모릅니다. 사상 최고의 명화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한 이야기 출발해 봅니다. 거의 10년에 걸쳐서, 이 영화를 세 번이나 보게 되었네요 :) 두 번은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고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반강제(?)로 혹은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접하실 꺼 같습니다. 여하튼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이 점도 재밌네요. 흐름에 따라서 영화를 살펴보면서 행복한 생각들을 한 번 던져봅시다! 주인공 귀도 역의 로베르토 베니니는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베르겐,..

영화 <클래스> 리뷰 (Entre les murs, 2008)

프랑스 영화이자,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받은 바 있는 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우선 사전정보가 많지 않던 상황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 허탈함과 충격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로랑 캉테 감독이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를 심도 있게 찍었다던가, 철저하게 사실적으로 접근한다던가, 희망적인 메세지를 의도적으로 던지지 않는 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난 뒤에야 알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교실 내에서의 약간의 영화적 판타지를 바라면서 뭔가 감동적이거나, 가슴 뭉클한다거나, 학창 시절만의 아름다움을 기대하고 클래스를 접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마랭선생님의 일방적이지 않은 상호 토론에 가까운 수업방식이 흥미로웠고, 또한 학생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함부로 판..

슬럼독 밀리어네어 리뷰 (Slumdog Millionaire, 2008)

오늘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는 유명한 영화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글에는 영화 본편에 대한 누설이 담겨 있으므로,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은 주의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슬럼가에서 자란 고아 출신의 청년이 퀴즈쇼에 나가서 거액의 상금을 탄다는 이야기지요. 아아~ 이것이 인생역전! 친구와 함께 종종 1 VS 100 같은 퀴즈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저로써는 상당히 흥미로운 줄거리가 인상적이었지요. 어떻게 해서 저렇게 배운 것도 변변치 않은 친구가 계속 승승장구하면서 정답을 맞춰나갈 수 있단 말인가!!! 실제로 영화에서 나오는 문제들도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100달러 짜리 지폐에 새겨진 인물은? 겨우 그 정도만 답을 알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벤자민 프랭클린의..

쉰들러 리스트 리뷰 (Schindler's List, 1993)

삶이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 인간이란 얼마나 복잡한 것인가? 지난 밤에 쉰들러 리스트를 늦게까지 보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사실을 기초로는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창작되고 첨가된 에피소드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주 삐딱하게 현상을 분석하기 좋아하는 내가 설마 울기야 하겠어?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자꾸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야기 출발할까 합니다. 영화 리뷰 그 첫 번째 - 쉰들러 리스트로 시작합니다. 쉰들러 리스트는 유명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1993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서는 - 즐거운 영화 외에도 - 작품성이 있는 영화도 만들 수 있음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징으로는 흑백으로 펼쳐..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루쉰 산문집 리뷰

믹시 오류 도 있고 해서, 글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오늘은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루쉰이라는 작가가 쓴,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라는 책입니다. 제목이 조금 생소한가요. 하하. 저자 : 루쉰 / 편역 : 이욱연 / 출판사 : 예문 출간 : 2003년 12월 8일 / 가격 : 9,500원 페이지 : 269 / 판형 : A5 개인적평가 : ★★★★★ 게임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저는 2회차, 2번째 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 번 봤던 것, 한 번 했던 것을 또 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어요. 보통 책은 한 번 읽고, 아는 분에게 드리거나, 아니면 단체에 기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에 쌓아놓을 넉넉한 공간도 없고요 (웃음) 그런데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라는 이 책은 여러 ..

리뷰[Review]/책 2010.03.27

[NDS] 악마성드라큘라 창월의십자가 리뷰

NDS의 초창기 시절이라 할 수 있는 2005년에 발매되었던 작품,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 오늘은 이 뛰어난 액션게임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게임명 : 악마성드라큘라 창월의십자가 기종 : NDS 제작 : 코나미 발매일 : 2005년 8월 25일 판매량 : 약 3만 4천장 / 패미통크로스리뷰 33점 (40점만점) 플레이타임 : 약 7시간 정도 (진엔딩) 개인적평가 : ★★★★★ 닌텐도DS로 발매된 악마성 첫 작품으로, 기본적으로 월하의야상곡에서 부터 이어지고 있는 2D 탐색형 액션게임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GBA판으로 발매되었던 효월의원무곡의 속편이기도 합니다. NDS로 발매되는 것답게 새로운 요소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두 화면을 아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