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오트,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등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어 온 스티븐 달드리 감독. 그의 섬세한 수작 영화로는 디 아워스도 있습니다. 세 여인을 통해서, 삶의 행복과 무게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듯이 말을 건네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 하루의 일상이란, 평생토록 기억될 최고의 순간일 수도 있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탈출하고 싶은 괴로운 감옥 같은 날일 수 있습니다. 영화 디 아워스의 매력은 자신이 이제껏 겪어왔던 시간들에 따라서 내용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거운 감성이 있지만, 제게는 매우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주었던 고마운 작품입니다. 특히 삶을 피하기만 해서는 평온을 찾을 수 없다는 대사는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세,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