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따금씩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합니다. 한참 젊은(?) 나이인 30대에 벌써 부터 무슨 죽음 타령인가 싶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저는 죽음을 가깝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표현되었듯이, 결국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으며 반드시 찾아온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둘째로, 결국 죽을 것이라면, 쓸데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그 쓸데없는 집착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예컨대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문제를 언급해 보자면, 저는 본문 하단에 구글 광고를 살짝 넣었을 뿐인데, 수년이 흐르자 도메인 비용정도는 매년 벌 수 있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좋아하는 도메인을 거의 공짜로 이용할 수 있어서 즐거웠지요.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