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의 능숙함과 이제훈의 폭발력이 제대로 만났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파파로티는 즐거움과 감동이 함께 들어 있는 멋진 한국영화 였습니다. 심야 시간에, 거의 비어 있는 커다란 관에서 보았는데, 박력 넘치는 경연장면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생각을 던져볼 수 있는 장면도 많이 있어서, 리뷰 쓰기에도 참 편하겠네요 :) 잘생긴 이제훈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체크포인트 영화가 되겠습니다. 제게는 성악을 정말 좋아하는 절친 한 명이 있습니다. 발성이 중요하다느니, 복식호흡은 마음도 잡아준다느니, 음악적 열정이 그칠줄 모르는 친구 녀석은, 서른이 넘어서도 기어이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물론 본선 문턱은 가보지 못한채 노홍철만 보고 왔다는데,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꿈을 응원해 주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