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이자,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받은 바 있는 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우선 사전정보가 많지 않던 상황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 허탈함과 충격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로랑 캉테 감독이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를 심도 있게 찍었다던가, 철저하게 사실적으로 접근한다던가, 희망적인 메세지를 의도적으로 던지지 않는 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난 뒤에야 알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교실 내에서의 약간의 영화적 판타지를 바라면서 뭔가 감동적이거나, 가슴 뭉클한다거나, 학창 시절만의 아름다움을 기대하고 클래스를 접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마랭선생님의 일방적이지 않은 상호 토론에 가까운 수업방식이 흥미로웠고, 또한 학생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함부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