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을 선물해 주는 숨은 수작, 영화 터미널을 소개합니다. 톰 행크스와 스필버그 감독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이름값"은 하고 들어가는데요. 세계적으로도 2억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이색적인 휴먼드라마 입니다. 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이 있고, 터미널에서 일어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정밀하게 담아낸 작품이고요. 놀랍게도 별로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기에도 좋고요.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는, 이제 막 터미널에 도착해서, 꿈꾸던 뉴욕시티를 가보기 위해서 들떠 있는 "이방인" 입니다. 영어도 서툴고, 확실한 목적도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적어도 러시아와 가까운 동유럽의 어느 작은 나라 출신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