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건담 디자인 라인을 얘기해보자 (by 휴프논크라운)

시북(허지수) 2007. 12. 31. 12:42
 이 글은 슈퍼로봇대전월드의 자문팀장 휴프논크라운 님의 글입니다. (휴프님 http://gpilot.egloos.com/)
 이 글의 저작권은 휴프논크라운 님께 있습니다. 사용허가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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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을 일으킨 건담의 디자인


 건담라인을 얘기해보자. 上

지금부터 쓰려는 글은 건담과 같이 살아온 영욕과 격동의 29년(어디가 영욕이고 어디가 격동이냐...),
건담의 디자인-통칭 건담라인-을 돌아본것입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나오는 정보(일려나...)는 신빙성이 떨어지고,
기억의 소유자인 필자의 두뇌가 노쇠한 까닭에 구라(또는 왜곡)가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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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9년, 로봇애니로 주가를 날리고 있던 선라이즈는 한 완구 회사와 손을 잡고 한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예, 여러분이 잘아는 건담...이 아니라 건보이였죠.
하지만 여차저차 해서 이름이 건담으로 정해집니다.
처음 정해진 디자인은 이전 메카물과 다름없는 직육면체의 조합이었으나,
오오카와라선생(이후 큰선생)의 "메카디자이너의 창작욕을 물로 보지마아아아아!!"
란 외침과 함께 사무라이갑옷에서 모티브를 따서 건담을, 연미복(턱시도)를 모티브로 자쿠를 디자인합니다.
그런데... 이게 대박!
새로운 형식의 메카디자인과 1:1을 벗어난 전투, 스토리가 혼연일체가 되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겁니다!
하지만, 당시의 프라모델기술은 그다지 높지않아서,
직육면체가 아닌 기체들이 입체화 되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합니다.
퍼스트건담은 이렇게 화려한 데뷔전을 치릅니다.

시간이 흘러 80년대, 1984년 가와모리 쇼지라는 가변형 집착증세를 보이는 한남자에 의해,
엄청난 작품이 탄생합니다... 예, 바로 마크로스의 탄생입니다.
톰캣을 기초로해서 치밀하게 보여진 변신시퀀스는 로봇계의 충격을 주었고,
선라이즈는 "메카물은 우리가 왕이다아아아!!" 란 자부심으로 Z건담(1985년)을 기획합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신로봇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Z건담도 당연히 변형형태가 들어가게됩니다.
그리고 메카닉 디자이너로 (왕자병에 버파광인) M. 나가노씨(이후 M씨)를 영입합니다.
Z건담 디자인시 선라이즈에서 변형형태가 간단하고, 프라모델로도 재현하기 쉬운 디자인을 원했습니다.
왕자병만발인 M씨는 쉬운형태를 염두해서 그렸다고했지만,
현재에 와서도 그놈의 변형기구때문에 구조상 허벌나게 불안정한 디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마침 가변형의 붐~~~시기라 적대세력도 가변형이 굉장히 많이 나오게 됩니다.

라지만, 입체로의 구현은 변형의 한계가 있기마련.
변형구조가 단촐해진 ZZ건담이 나오게 된겁니다.(...복잡하긴 매한가지;;)
대신 영상의 퀄리티업이 일어난 시기여서 각 메카들의 디테일업이 이루어지게됩니다.
단... 디테일업과 동시에 가변형 기체는 Z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죠.
필자가 생각하기엔 가변형의 허약함(이 표현이 맞나...)과 그에 따른 제조단가 상향이라고 봅니다.

뭐, 이러저러해서 그렇게 건담은 잠시쉬어가게 됩니다.
이 쉬어가는 동안에도 건담라인의 파괴력은 막강해서,
SF프라=건프라라는 도식이 생길정도로 시장을 먹어가고 있었던겁니다.
사실, 현재도 건프라의 위력은 상상초월입니다.... 현재의 프라모델 기술은, 거의 건프라에서 시작되었으니까요.
더불어 반가네가 커버린 장본인이기도 하고요.
쉰다고 걍 쉬면 직원들 월급은 줄수없기에.... 이쯤에서 하나의 도전작이 나옵니다.
바로 "SD건담" 입니다. 사실 SD란 단어도 건담때문에 널리 알려진 걸로 필자는 기억합니다.
Super Deformation. 즉, 과감히 형태를 과장, 생략시켜 2등신짜리 짜리몽땅한 디자인이 나오게 된거지요.
건담의 코어팬중엔 SD팬, 리얼사이즈팬 나뉘어서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만... 모르는 얘기고 관계없으니 패스.

80년대 말, 이윽고 세기의 영웅들이었던 하얀사신과, 붉은혜성의 결판이 날 애니가 나왔습니다.
예, 바로 ν건담의 등장이지요... 필자도 이작품은 좋아하고 메카디자인 역시 좋아합니다.
바로 이전까지의 복잡하고 수를 많이 부렸던 디자인들과는 달리,
ν건담은 퍼스트의 발전형이란게 한눈에 보이는 라인을 가지고 있고,
이건 역시 사자비도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Simple is best란 말이 있듯이,
쓸데없이 덕지덕지 붙이기보단 최대한 샤프한 느낌을 살린 실루엣이 참을 수 없이 좋습니다.(침 좀 닦고....)

ν건담이 끝나고, 건담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돈맛을 본 반가와 소츠에이전시등등이 놔둘일이없겠지요;;
이어서 0080 포켓속의 전쟁이 나오게됩니다.
Z건담때부터 내려오던 설정은 뒤에 만들어 붙이면 그만이란 스킬이 발동되어 스토리가 전개되었지만...
말하고자 하는건 스토리나 설정이 아니니 패스. 말그대로 정석 건담의 디자인이 발현된 디자인이지요.
하지만, 이 건담의 설정이나 탄생배경은 어디까지나 퍼스트의 꼬다리이기 때문에,
주인공이나 메카나 이런저런 의미로 묻혀버린 건담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자, 79~89년까지 건담들이 나온걸 살짝 훑어보았습니다. 살짝이라해도 꽤 여러작품이 나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ν건담에서 원작자인 토미노씨는 건담의 얘기를 끝내려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 간단히 끝날리가 없지요.
반가의 야망은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까요. 세상사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가 필자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머리속의 각 작품의 주역메카를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주욱 늘어놓고보니... 뭔가가 안 느껴지십니까? 예, 바로그겁니다.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건담"이란 메카의 디자인 자체는 큰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0080은 원점회귀였죠. 물론, 건담라인자체는 잘 팔리는 디자인입니다.
그 덕택에, 현재까지 이어져 올 수 있던 거겠죠.

-건담 라인을 얘기해보자 상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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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센세이션을 일으킨 F-91


 건담라인을 얘기해보자. 下

전편에 이어 이번엔 90년대~현재까지의 건담들을 돌아보며 찬찬히 뜯어보자합니다.
전편에도 얘기했지만, 제가 쓰고자하는건 어디까지나 건담의 디자인 라인을 얘기하고자 하는것이니,
스토리나 설정등의 이야기는 하지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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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0080까지 이야기했었습니다. 0080까지 여러 건담의 디자인이 나왔지만,
여러분도 잘 아시다 시피 건담의 주요특징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0080은 원점회귀였죠. 이러던 중 선라이즈는 90년대의 건담을 만들게 된겁니다.

91년 3월. 당시로는 슈퍼 센세이션을 일으킨 건담이 나오게 됩니다.
아, 물론 안좋은 의미에서입니다...(먼산) 예, 바로 F-91인겁니다.
지금이야 F-91도 당당히 건담에 끼이지만, 당시엔 건담이 아니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건담입니다...
그거야 당연히 그전과 아주 달랐던 흉부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메카디자인 담당은 다름아닌 큰선생입니다.
F-91에 대한 큰선생의 디자이너 노트가 있는데, 거기에 제가 이글을 쓰게 한 계기가 된말이 나옵니다.
"90년대가 되어서의 첫건담이니,예전과는 다른건담을 그리고 싶었다.
그리고 퍼스트건담이후 젊은 메카닉디자이너들은 너무 '건담다움'에 사로잡혀 있는 듯 하다."
바로 이 문장입니다. 저에겐 특히 뭔가 팍 하고 와닿았죠.

사실 10년이 지나오면서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건담의 디자인라인은 굳어졌고,
건담의 창시자라고 할수있는 큰선생은 그게 살짝 못마땅한거였죠.
그래서 당신 자신이 한번 깨뜨려보려 한것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건담팬들에겐 디자인은 외도였고,
"뉴타입"주제에 해피엔딩에다가 커플엔딩이라는 질투가겹쳐 흥행은 실패합니다.(진짜로?;;)

그래서... 얼마안있어 또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되는데, 그게 0083입니다.
일단 F-91의 디자인이 크게 비난을 받아서 상당히 안정적인 디자인이 나온게 바로 GP-01이지요.
코어파이터의 엔진이 그대로 백팩이된다는 파격적인 설정하나만 받아들인것 외엔,
퍼스트의 라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볼수있지요.
그런데 왜 GP-02는 그 모양으로 생겼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 예, 잘집어내셨습니다.
GP-02는 처음부터 적의 기체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건담시리즈의 재밌는 사실중 하나는 건담의 디자인은 함부로 건들면 욕먹지만,
적들의 기체는 맘대로 건드려도 태클이없다는것이었죠...
그래서 GP-02는 건담의 특징을 받으면서, 건담이 아니게된 디자인을 받을 수 있었던겁니다.
GP-03은 GP-01의 후속기격이었기 때문에 GP-01의 특징을 이어받으면서,
설정상으로의 이유(여기선 언급하지않겠습니다.)로 덴드로비움이라는 거체가 된거죠.
GP-03과 이 암드베이스 시스템으로 각도기씨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각도기씨의 디자인으로, V건담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우주세기의 끝작품인 이작품은, 디자인 하나만은 멋지게 나온 작품이라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각도기씨의 특화된 "멋지게 보이는 프로포션"일 뿐이지요.
"건담다움"을 벗어나질 못했기때문입니다.
사실, 필자 자신은 각도기씨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필자가 아는 한, 각도기씨의 메카디자인은 건담에서 벗어나지 않아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멋지다는건 부정할수는없는게 이사람의 디자인이겠죠.

그러던중, 건담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로 건담의 판권이 선라이즈에서 반가네로 넘어간겁니다.
그리고 판권을 먹은 반가네는 자기네의 마케팅타입에 맞는 건담을 만들게 됩니다.
바로, 헤이세이 3연작이라고 부르는 G, W, X이죠.
스토리상으로는 각각 다른 장르로의 혼합이지만(무협, 순정, 모험), 반가네의 속셈은 그게아니지요.
필자가 왜 이 세작품은 따로 정리 안하고 한가지로 묶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디자인 컨셉"이 같기때문입니다. 저 컨셉은 용도의 컨셉이 아니라, 판매를 위한 컨셉입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반가네는 건프라를 (거의)독점한 기업입니다. 건프라란 용어도 반가네에서 나왔고요.
그런 반가네에게 있어서, 한작품에 1, 2기씩의 건담으론 벌이가 못마땅했던겁니다.
그.래.서. 반가네는 판권을 먹자마자 "한작품에 다량의 건담을 내보내서 수익을 올린다" 라는,
다종다량 판매의 컨셉으로 디자인을 한겁니다.
그러나... 세상일 뜻대로 되면 재미없지요~.
떨어지는 시청율과 동반 낙하하는 판매율은 잡을수가 없는겁니다.
이미 올드팬들이 주 소비고객이 되어 있었고, 그들에겐 한작품에 다량으로 쏟아지는 건담들은 이단인겁니다.
팔릴리가 없지요. 결국 3연작은 어떤의미론 실패작이됩니다.

결국, 그것을 만회하기위해 나온것이 08소대입니다. 다시한번 원점회귀를 해버린것이죠.
다른 건담들과 틀린점은 컨셉이 건담다수 대 자쿠다수인지라 여러부분 기능 단순화에 따른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품경제의 시기에다,
셀화처리에있어 극단을 달리던 시기라 디테일은 엄청나게 올라가고 되고,
반가네에서도 PG, MG시리즈를 폭발적으로 낸 계기가 되게됩니다.

그러다가... 건담의 20주년, 1999년이 왔습니다.
20주년인 만큼, 다시 토미노옹도 불러왔습니다. 이때의 토미노옹은 깨달은 뭔가가 있는바...
주역기인 건담의 디자인을 일부러 헐리우드의 메카 디자이너인 시드미드씨를 불러 만들게합니다.
바로 그렇게 탄생한 것이 건담계의 이단아, 100번째 MG로 선정된 턴에이 건담입니다.
시드미드가 어떤 디자이너이길래 건담을 그리게 하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참가한 작품을 늘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타트랙,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2, 타임캅, 미션 투 마즈, G세이비어, 아일랜드, 스텔스, 미션 임파서블3...
드드등등등 이하생략 중간생략.
여하튼, 턴에이의 디자인 컨셉은 토미노옹의 요구와, 시드미드씨의 디자인 특징이 결합되어 나타난겁니다.
토미노옹의 요구는, 건담이라고 알아볼수는 있지만 과거의 유물처럼보이게.
(건담을 망쳐라 라고 해서 저디자인이 나온걸로 아시는분은 루머에 낚인겁니다.)
시드미드씨의 디자인 특징은 기능적 요소 70%, 환경적 요소 30%를 섞는겁니다.
저 2가지가 뭉쳐져 턴에이가 나온거지요. 턴에이 디자인의 자세한 얘기는 여기선 피하겠습니다.

토미노옹은 여지껏 나온 모든 건담의 이야기를 총정리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이야기가 곧 판매고로 연결되지는 않기때문에 건담은 조금 긴 휴식기를 맞게됩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반가네가 아니지요... 판매고는 곧 수입! 이기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건담 디자인과 다종다량 판매를 염두한 건담을 기획합니다.
거기다 헤이세이3연작의 지지층도 소비계층에 들어오게 되었으므로 조건은 맞아 떨어지게 된거죠.
그렇게 해서 건담 SEED라는 신작이 나오게됩니다.
특히 주역기라 할수있는 스트라이크건담은 어찌보면 상술이 풀풀 풍기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첫 G시리즈와 아스트레이시리즈는 독특한 요소를 많이 도입하여 이전과 다른 디자인을 보였지만,
그 후속기들이 문제였습니다. 무리하게 껴넣은 후속기계획은 스케쥴에도 무리가왔고,
메카디자이너인 큰선생은 눈물을 쏟으며 이전 건담의 디자인을 가져올수밖에 없었을겁니다.
결국 반가네의 상술은 아이러니하게 "배꼈다"라는 비난여론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건시데에선 악성재고까지 만들어버렸으니... 역시 세상일은 맘대로 안되는겁니다.

지금까지 나온 건담들의 디자인을 대충 훑어 보았습니다. 세월이 지난만큼 별의 별 건담도 나왔고,
호평을 받는것이 있었는가 하면, 혹평을 받는것도 있었습니다.
얼마전, 휴케바인이 소츠에이전시에 의해 클레임이 걸린 이야기를 아실겁니다.
필자가 알기로는 건담과 닮은 디자인의 기체가 애니메이션에 나와선 안된다는 거였죠.
저 클레임은 단순히 생각하면 저작권을 주장했다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그게 아닐겁니다.
무엇보다도 건담의 입지가 메카닉계에서 약해졌다는걸 의미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건, 건담은 스스로 건담라인이라는 디자인틀에 갇혀버린겁니다.
예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본격적인 대전액션이라는 게임장르는 캡콤이 만들어냈습니다.
SNK가 아랑전설을 만들었을때, 캡콤이 클레임을 걸었다면 대전액션게임은 이렇게까지 발전하지않았을겁니다.
즉, 건담이 스스로 틀을 만들고 틀어박힘으로서 건담의 디자인은 발전가능성이 저해된겁니다.
물론 저건 필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반프가 독점한 슈로대식 전투시스템이 거기서 거기인것을 생각하면 아주 틀리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나중엔 틀을 깨고 나올지도 모릅니다.
중요한것은 너무 "건담다움", "건담스러운"에 너무 얽매이지 않는것이 중요한 겁니다.
턴에이가 100번째 MG로 정해진건 건담2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지만, "건담다움"을 깬 건담이기도 해서일겁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Written by 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