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2013년2월12일/건물보다 사람이 먼저다(극동방송 라디오)/홍종일목사

시북(허지수) 2013. 2. 12. 23:02

부산극동방송( 홈페이지 http://busan.febc.net/ )에서 홍종일 목사님의 설교가 2013년 2월 12일 저녁 8시 46분에 라디오로 방송되었습니다. 다시 듣기 주소를 아래 쪽에 링크를 겁니다. 방법은 쉬우니, 누구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출처는 부산극동방송 다시 듣기 코너 입니다.

http://211.197.53.110/template/1/viewer/Mod_Audio.asp?BRD_ID=CS130111093743

1. 바로 상단의 주소 클릭. (211로 시작되는 주소)

2. 시간이 흐르는 막대기 바 (재생 스크롤 바) 를 46:00 로 이동시키면 바로 듣기 가능.

3. 처음 듣기를 하는 분은 극동방송 듣기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홍종일 목사님의 이번 설교 내용은 지난 주에 이어서 교회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우선순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요. 건물이냐 사람이냐의 문제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건물유지비는 상상이상으로 많이 듭니다. 교회가 크면 클수록 더욱 그러하지요. 교회를 교인들이 힘을 모아서 짓고, 담임목사는 그 교회를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며 세습을 한다는 것은,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블랙 코미디"같은 일입니다. 그리하여 교회는 환멸과 냉소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소유욕과 연결해서 생각한다면, 무엇인가를 가지게 되면,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래서 서서히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기 장난감을 놓기 싫다고 격렬하게 저항하는 것을 본 적이 있겠지요. 이 모습이 오늘날 비춰지고 있는 기독교의 신앙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요. 성숙하지 못하여, 가진 것에 극도로 집착하고 있는 모습 말입니다. 우리는 어서 빨리 다른 것들을 보아야 합니다. 고통에 민감하여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지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첫 마디가 회개하라 라는 것은 놀라울 만큼의 통찰이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는다면, 반성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서 있게 될 곳은 어디인가요?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천국 같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진 것에 대해서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보살핀다고 성경책에 그렇게나 이야기 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믿음이 없어서 그 사실을 전혀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을 못 박으며 화려한 건물을 지어놓고 자신의 욕망만을 가득채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습 앞에서 예수님은 말 없이 입맞춤을 하고, 회개하기를 바라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힘든 사람들에게 사용하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하기 시작할 때, 바로 그 때 세상은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시작할 것이며, 우리가 진정한 기쁨의 순간들을 함께 누려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건물에, 멋진 와인을 빼곡히 전시해놓고 자랑스러움에 취해 있다면 부끄러운 일입니다. 예수님은 어차피 가난한 혼인잔치에도 함께 하시며, 우리의 물통을 포도주로도 바꿀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단언컨대 사람을 돌아보는 것이어야 합니다. / 2013. 02.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