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열전

잉글랜드의 캡틴 : 바비 무어

시북(허지수) 2008. 3. 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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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Moore

 바비 무어, 잉글랜드가 낳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 평가 받고 있으며 별명이 캡틴인 선수. 국가대표로만 100경기 넘게 출장한 명수비수인 바비 무어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야기 속으로~

 프로필

 이름 : 본명 Robert Frederick Chelsea Moore (주로 Bobby Moore 라고 부릅니다)
 생년월일 : 1941년 4월 12일
 신장/체중 : 183cm / 78kg
 포지션 : DF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108시합 2득점

 캡틴 바비 무어의 이야기

 바비 무어는 냉정하고, 침착했던 캡틴이었습니다. 높은 수비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롱킥도 뛰어났습니다. 선수 시절 웨스트햄에서만 15년 이상 활동하였는데, 무어는 웨스트햄의 간판 스타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매너도 훌륭했는데 신사적인 태도 덕분에 사랑도 많이 받은 스타였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지요.

 1958년 웨스트햄 소속으로, 17살의 나이로 맨유전에서 데뷔전을 갖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바비 무어는 20살이 되던 1961년부터 웨스트햄의 주전수비수로 자리를 굳힙니다. 그리고 1964년, 무어가 23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웨스트햄은 FA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합니다. 웨스트햄의 첫 우승트로피였습니다. 바비 무어는 이 때의 좋은 활약으로 인해서 리그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는 등 명성을 드높입니다. 당시 이 상을 최연소로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국가대표로서는 1962년부터 활약했습니다. 62,66,70년 3차례의 월드컵에 출장합니다. 특히 1966년 월드컵 때, 잉글랜드는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잉글랜드의 주장이 바로 캡틴 바비 무어 선수였습니다. 안정적인 수비와 높은 통솔력을 보여주었던 캡틴 무어는 1966년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참으로 사랑받는 잉글랜드의 스타였지요. 한편 1970년 월드컵 때는 펠레와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대표로 총 108시합에 출장했으며 주장을 무려 90차례나 맡았습니다. 그의 별명이 그래서 캡틴입니다. (웃음) 피터실튼이 훗날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다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에도 역대 2위의 국가대표 출장기록입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0경기 넘게 출장한 선수는 한 손가락에 꼽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바로 레전드 바비 무어 선수입니다.

 통솔력, 훌륭한 패스센스, 침착한 수비능력. 1966년 월드컵의 잉글랜드 우승 뒤에는 이러한 빛나는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강팀 중에 수비가 부실한 팀은 잘 없기 마련입니다. 66년 월드컵 때에도 바비 찰튼 등의 걸출한 공격수들이 있는 데다가, 그 바탕에 바비 무어 같은 훌륭하고 안정된 수비수들이 있었기에, 한 마디로 공수양면이 훌륭했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은 끝내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수비가 뛰어냤느냐 하면,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준결승전까지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결승전에서도 흠잡을데 없을만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바비 무어가 66년월드컵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이유가 다 있는 것이지요. 하하.

 1993년 암으로 인해서 세상을 떠납니다. 주 소속팀이었던 웨스트햄의 서포터들뿐만 아니라 잉글랜드의 수 많은 사람들이 바비 무어를 추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도 웨스트햄의 팬들로부터 기억되고 사랑받고 있는 전설적 스타가 되었지요. 펠레는 바비 무어를 두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매우 두뇌적인 플레이를 하며, 또한 용감한 플레이를 펼친다. 그와 대전했을 때는 마치 고도의 체스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펠레가 이렇게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잉글랜드의 명캡틴 바비 무어.

 존 테리, 게리 네빌 등 리더십이 출중한 훌륭한 수비수들이 배출되고 있는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솔 캠밸, 리오 퍼디난드, 애슐리 콜, 캐러거 등 유명한 스타 수비수들이 수 없이 등장하는 잉글랜드의 호화 수비진. 그 전통은 수십년전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끈 "더 캡틴" 바비 무어가 닦아 놓았던 길이 아닐까 하고 문득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러고보니 홍명보 선수같은 훌륭한 캡틴이 있었지요.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멋진 수비수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