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3.1 운동의 이야기들. 그렇지만, 중요한 대목들 위주로 다시 한 번 살펴보려 합니다. 배경은 1910년대 국내에서는 비밀결사의 형태로 저항을 했지요. 국외에서는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힘을 냈고요. 힘이 모여지다보니까 서서히 일제에 대항할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 첫 번째가, 무오독립선언 입니다. 중국 길림성 1918년이고요.
그리고 1919년이 되어, 일본에서는 2.8 독립선언이 낭독되었고요. 이것은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독립선언들이 나오고 있지요. 국제적인 배경으로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영향을 주고 있고요. 물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1차대전의 승전국(일본도 당시 승전국)의 식민지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세계적 추세를 활용해 보겠다는 거에요. 2.8 독립선언에도 그런 취지가 담겨 있었고요.
종교계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서, 우리가 이렇게 숨죽일 수 없음을 열망합니다. 드디어 1919년 국내에서 3.1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3.1 운동은 어릴 때부터 배워왔고, 시험에도 정말 자주 나오는 항목아니겠어요. 근현대사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주제라면 3.1 운동이니까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친구들이라면, 내용이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이 점을 참고해 두세요. 3.1 운동은 고종의 인산일(장례일)을 이용하려고 했어요. (*1920년대의 운동에서는 순종의 인산일을 이용하려고 하니까 그 차이도 미리 파악해 두시면 좋겠네요)
이 3.1 운동은 초기에는 비폭력으로 출발하였습니다만, 이후에는 폭력시위로 바뀝니다. 일제가 강하게 찍어누르니까 우리도 태극기만 들고 외칠수가 없습니다. 일제의 총소리에 맞서서는 비폭력으로 맞설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불법이 무엇인지 폭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3.1 운동은 당시에 일제 관점에서는 폭력시위고, 또 불법시위지만, 이것을 대한민국에서는 헌법에도 명시할 만큼 오늘날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하잖아요. 따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불법은 다 잘못된거야 라고 말하기 앞서서,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좋지 않을까요.
3.1 운동의 특징으로는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등으로 사람들이 땅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노동자와 농민들도 많이 참여했고요. 따라서 시위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확산되어 나갑니다. 서울에 있는 학생들이 3.1 운동 소식을 들었고, 지방으로 내려가 소식을 전하고 또 운동을 일으키고, 유관순의 이름 석자. 서울 이화학당 출신 알고 있죠. 그래서 우리가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별로 없어요. 보고, 느끼는 대로, 저항할 줄 아는 사람들이 소중한 것입니다.
덧붙여, 일제의 폭압적인 압박 중에 대표적인 것은 제암리 학살사건이 있습니다. 수원 화성에서 시위에 가담했던 남자들을 교회에 가둬놓고 학살해 버리는 참극이었죠. 그 외에도 수천명의 목숨이 희생되었습니다. 3.1 운동이 세계에 미친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약소민족국가들의 민족해방운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중국의 5.4 운동, 인도의 간디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기억해야 할 대목이 있다면, 국내에서 민족대표 33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도하지를 못했습니다. 주로 종교계 인사가 많았던 민족대표가 봤을 때는, 독립선언만 하려고 했는데, 일이 매우 커지고 폭력까지 번지니까 놀래서 자수를 하는 등 단지 독립선언만을 원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시위는 전국적으로 폭력이 일어나고 그랬으니까요. 이러다보니까, 3.1 운동은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지만 진압 상황도 상당히 빨랐습니다. 장기간, 조직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고, 제대로 이끌어 나가는 지도부가 없으니까 제압이 상대적으로 쉬웠던 거에요.
이러한 문제점들을 겪고, 그 이후에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것입니다. 항일무장투쟁을 해야겠다. 싸우면 되는구나.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장투쟁이 활성화 되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시정부가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면, 이 점은 다음 문서에서 계속 또 이어서 하겠습니다. 부족한 필력보다는 EBS 공식의 5분 사탐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5분 진지하게 배울 수 있는 수능특강 3.1 운동의 역사 ▶ http://youtu.be/Qc63gD2PJL4
(※이 자료정리는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노트로 요약하고, 메모를 함께 쓴 것입니다. 개인적 용도로는, 공부방 등 에서 활동할 때, 보조 자료나 참고 자료, 혹은 글쓰기 영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거기에 대한 일종의 고찰이기도 합니다. 키워드 형태로 중요한 부분들은 나름대로 강조해 두었습니다. 크게 바라는 것은 없으며, 다만 짧게나마 영감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