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서도 술술 읽어내려 가시면 됩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문학은 크게 시와 소설로 나누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항기 문학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신체시가 있습니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있네요. 신소설도 있었죠. 대표적으로는 은세계, 혈의누, 금수회의록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아 여기서 중요한 대목 하나. 은세계 라는 신소설을 가지고 당시 원각사(1908)에서 공연에 올립니다. 원각사가 시험에 자주 나오는 편이라서요. 예컨대 원각사에서 연극을 보고 있는 신사 라고 한다면, 아 이거 구한말이구나 1905년 이후의 막판이구나! 라고 떠올라야 하겠죠. 그리고, 신체시나 신소설은 합쳐서 계몽문학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개항기에 있었던 문학들을 봤고, 1910년대 문학은 넘어가도록 합니다. 아 무단 통치 시기!
1920년대에 문학은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을 하죠. 김소월의 진달래꽃,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를 읽다보면 그 무심한 듯 무거운 분위기가 전해져 오는 것만 같습니다. 이를테면, 지식인이 무턱대고 걷고 있는 거에요. 허허허 웃고 있으면서 정처없이 걷는 모습, 그리고 우울한 분위기의 웃음, 그렇기에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는 거에요. 할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정보가 왜곡 및 독점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것이야 말로 지식인의 의무 아니겠어요. 이런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나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요.
즉, 지식인들은 이야기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아픔을 우리가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알면서 시를 전해들으면, 느낌이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분석을 넣지 않더라도 말이지요. 한용운의 님의 침묵도 있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20년대 꼭 기억할 것이 무엇이냐 하면요, 1920년대 중반 이후 가 되면요, 사회주의에 영향을 받은 카프 문학이 유행을 합니다. 이건 완전 리얼리즘이에요. 피폐해진 농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산미증식계획을 통해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지만 결국엔 쌀을 빼앗기고 잡곡을 먹으며 연명하는 모습들, 하루하루를 버티며 싸워나가는 모습, 당시 기층 민중들의 힘겨운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은유 같은 걸 안 쓰는거에요. 너무 힘들고 배고프고 상처받은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카프 문학이라는 것. 아시겠지요. 시험에 종종 나온답니다.
1930년대에는 동아일보 중심의 브나르도 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심훈의 상록수를 기억해 놓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1940년대가 되면 저항문학이 중심을 이루고, 반대로 친일문학도 성행을 하는 극렬한 대비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저항문학에는 이육사의 절정, 광야 같은 작품이 있고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우리의 언어가 참 예쁘구나 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작품이지요. 윤동주는 북간도 지역에서 살았고, 명동학교와도 연결이 되는데요. 서울에 와서 서울생활을 하면서 북간도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는 모습이 나와 있지요.
북간도가 어떤 곳인가요? 항일 독립 운동 기지 잖아요. 그런 윤동주가 1940년대 창씨개명의 시대를 보면서, 윤동주는 자신의 이름을 쓰고 덮으며 슬퍼하는 모습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 시대와 함께 떠올려 보는 시가 뭉클해질 수 있어요! 아, 한편 친일문학으로는 노천명, 모윤숙, 서정주 같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문학들이 다 친일이라 할 수는 없어요. 주옥같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다만 그 시대에서는 친일적인 모습들이 있었음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라는 것이지요.
자, 그 다음으로는 잡지 입니다. 금방이네요. 개항기의 잡지로 소년 이라는 잡지 있었고요. 1920년대에는 한글이라는 잡지가 있었고요, 어린이 운동 때 나왔던 어린이라는 잡지 잘 체크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벽이라는 잡지 있어요. 천도교와 관련된 잡지에요.
마지막으로, 1930년대에는 진단학회가 간행했던 진단학보가 있습니다. 아, 진단학회 다음 문서에서 또 배우게 될꺼에요. 이번 문서도 쉽고 간단히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3부에서 계속~ / 리뷰어 시북
오늘의 영감 - 공부논쟁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대목 반사.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면서 나라가 망하는 거에요. 로마는 바바리안들을 군대로 써먹으면서 강한 나라가 됐어요. 그런데 바바리안들이 수적으로 너무 많아지면서 로마인들이 군대를 아예 그쪽에 넘겨주고 놀고먹어요. 그러면서 망하죠." 일제가 전쟁을 전개하면서 친일문학이 성행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갑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언제나처럼 저항하는 우리의 역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살자, 대충 살자 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치열하게 살기, 조금 더 목표를 향해 살기로 접어들어 간다면, 그 10분, 그 한 시간이 모이고 모여서 많은 것을 바꿔놓지 않을까요. 놀고 먹고 망하는 로마인이 아니라, 장점을 밀어붙이고, 단점을 경계할 줄 아는 현명한 공부시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숨보다는 함성을 지르시길 응원하며!
(※이 자료정리는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강의를 노트로 요약하고, 메모를 함께 쓴 것입니다. 개인적 용도로는, 공부방 등 에서 활동할 때, 보조 자료나 참고 자료, 혹은 글쓰기 영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거기에 대한 일종의 고찰이기도 합니다. 키워드 형태로 중요한 부분들은 나름대로 강조해 두었습니다. 크게 바라는 것은 없으며, 다만 짧게나마 영감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