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열전

#44 위르겐 콜러 - 강철의 스토퍼

시북(허지수) 2019. 12. 17. 14:22

 

 위르겐 콜러, 독일 국가대표로 무려 105경기나 출장한 레전드 명수비수. 오늘은 에이스 킬러로 이름이 높았던 강철의 스토퍼 콜러의 이야기입니다.

 

 프로필

 

 이름 : Jürgen Kohler
 생년월일 : 1965년 10월 6일
 신장/체중 : 186cm / 84kg
 포지션 : DF (중앙수비수)
 국적 : 독일
 국가대표 : 105시합 2득점
 
 강철의 스토퍼, 위르겐 콜러

 

 독일에는 훌륭한 수비수가 많았습니다. 위르겐 콜러는 1990년대 독일을 대표하던 명수비수였습니다. 10년 이상 독일국가대표 주전 중앙수비수로 출장하면서, 역대 6위에 해당하는 105시합에 출장했습니다. 주요 메이저대회에서도 늘 참가하면서 월드컵 우승의 영광도, 유로 우승의 영광도 차지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우승 트로피들은 정말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UEFA컵, 분데스리가, 세리에A... 수비수로 이 정도의 트로피를 누릴 수 있던 선수는 앞으로도 보기 드물 것입니다.

 

 위르겐 콜러는 현역시절 에이스 킬러도 명성이 높았습니다. 타고난 훌륭한 신체조건에다가 기술적인 부분도 뛰어나서 콜러의 마크를 빠져나가기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상대팀의 훌륭한 에이스 공격수 조차도 경기장에서 콜러의 벽에 막혀서 활약을 펼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공중볼 처리도 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격렬한 수비를 자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냉철해서 카드를 잘 받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수비가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선수였지요. 정신력도 강하고, 리더십도 뛰어난 명스토퍼였습니다.

 

 콜러는 지역축구클럽팀에서 축구생활을 시작해서, 1987년 FC쾰른에 이적한 후에 더욱 훌륭하게 성장해 나갔습니다. 1989년에는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해서, 1990년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20대 중반인 이 무렵부터는 독일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1990년 월드컵에 참가해서 멋지게 우승을 차지합니다. 당시 독일 대표팀은 너무나도 견고한 수비와 조직적인 축구를 선보였는데, 결승토너먼트 네 시합에서 불과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비적이고 재미없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습니다만, 완벽할 정도로 견고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 독일대표팀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었습니다. (웃음)

 

 1991년 세리에A 유벤투스로 무대를 옮기는 위르겐 콜러, 이 곳에서도 최우수외국인선수 로 선정되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치면서, 세리에A 우승, UEFA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요. 1995년 다시 독일으로 돌아온 콜러, 선수생활 마지막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보내게 됩니다. 도르트문트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분데스리가 우승 2회를 더 기록합니다. 또한 유로96에서도 우승을 차지합니다. 1997년에는 당당히 독일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빛나는 선수생활을 보냈던 콜러였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마지막은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현역시절 마지막 경기였던 UEFA컵 결승전에서 커리어와 걸맞지 않은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은퇴무대를 씁쓸하게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팀도 페예노르트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이었지요. 은퇴 후에는 U21 독일대표팀 감독, 뒤스부르크 감독 등을 맡았으나, 모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단기간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명선수로 이름이 높았으나, 지도자로서는 결국 아직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셈이지요.

 

 빛나는 커리어가 잘 말해주듯이, 독일 축구 역사에 남을 훌륭했던 명수비수 위르겐 콜러. 독일에서 그는 축구의 신으로까지 불리기도 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선수 에릭 칸토나의 슛들을 온몸을 던져서 막아내면서, 도르트문트를 최초로 유럽정상에까지 올려놓았던 그를 두고 팬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계의 벽, 철인 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팀에서나 발군의 존재감을 자랑했던 강철의 수비수 위르겐 콜러, 그는 종종 축구황제 베켄바워와도 비견되기도 하는 발군의 수비를 자랑하는 레전드이며, 또한 네덜란드의 명공격수 반 바스텐 마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철벽의 수비를 자랑했던 기막힌 명수비수였습니다. 1대1 수비에서 그의 존재는 정말로 벽이었습니다. 오늘 콜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의 시대라서 영상도 이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 하며 첨부합니다!

 

 2008. 05. 06. 초안작성.

 2019. 12. 17.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