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Adams
아스날 한 팀에서만 무려 22년 동안 축구를 했던, 아스날 불멸의 레전드 수비수 토니 아담스. 팬들은 그를 두고 미스터 아스날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프로필
이름 : 풀네임 Tony Alexander Adams MBE
생년월일 : 1966년 10월 10일
신장/체중 : 191cm / 83kg
포지션 : DF (중앙수비수)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66시합 5득점
주요기록 : 아스날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504시합 32득점 기록보유 (아스날 역대 2위 출장기록)
미스터 아스날, 캡틴 토니 아담스 이야기
토니 아담스는 참으로 열심히 뛰던 수비수였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 하는 팀의 리더였습니다. 큰 키를 잘 살려서 높이 싸움에도 능했고, 1대 1 싸움에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에는 수비실력 뿐만 아니라 체력과 정신력, 리더십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여러 방면에 뛰어났기 때문에, 토니 아담스는 현대판 바비 무어 라는 굉장한 평가까지 듣기도 했습니다. (바비 무어는 잉글랜드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전설적 캡틴입니다.) 아스날 한 팀에서만 헌신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500 경기 이상을 소화한 것도 참으로 높이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K리그는 아직 500 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가 없습니다. 이 대기록을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쓰게 될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이야기로 돌아와서, 토니 아담스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1980년 아스날 유소년팀에 가입하면서부터 그의 축구인생은 시작됩니다. 토니 아담스는 17살의 나이로 1983년 11월 선더랜드전에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정식으로 계약하며 프로축구선수가 됩니다. 이제부터 토니 아담스의 본격적 커리어가 시작되는군요 :)
프로축구선수가 된 이후로, 토니 아담스는 나날이 재능이 발전해 나갑니다. 1986년 무렵부터는 당당히 주전수비수로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불과 그의 나이 스무살이었습니다. 1987년에는 컵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986-87시즌 리그에서도 토니 아담스는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나갑니다. 무려 42시합에 출장하면서 6골을 기록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신인상을 획득하면서, 이제는 대단히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지요.
이후에도 토니 아담스는 붙박이 주전수비수로 아스날에서 8년 연속 30경기 이상 출장했습니다. 커리어 통들어서는 무려 15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꾸준하게 출장했습니다. 이 시절 아스날 하면 빠질 수 없는 선수 였습니다. 신인상도 획득했고, 리더십도 있었던 이 젊은 토니 아담스는 1988년에는 드디어 주장완장을 찹니다.
21살의 아스날 주장 토니 아담스였습니다 :) 100년 역사를 자랑하던 아스날 팀으로서도 캡틴 토니 아담스는 역대 최연소 주장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은퇴할 때까지, 무려 14년동안 주장완장은 토니 아담스의 몫이었지요. 뿐만 아니라 1988-89시즌에는 멋진 일까지 있었습니다. 아스날은 이 젊은 주장과 함께 리그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토니 아담스도 큰 공헌을 했지요. 무려 18년만의 감격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아스날 팬들도 토니 아담스를 참 좋아했습니다. 아스날은 이 때부터 새로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립니다. 1990-91시즌에도 아스날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고, 90년대부터는 명문팀으로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한편, 토니 아담스는 술을 정말 좋아하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 하지만, 아스날 팬들의 사랑은 변함없었습니다. 축구를 그만큼 잘했으니까요. 아담스 역시 자신이 알콜중독이었던 것을 고백하고, 정신적으로 이것을 극복하고자 대단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오직 아스날에서만 활동했고, 2001-02시즌 아스날의 리그우승과 FA컵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하면서 은퇴하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504시합 출장, 이것은 아스날 역대 2위의 대단한 기록이었지요.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포츠머츠에서 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토니 아담스는 아마도 장래에 아스날 팀의 감독을 맡게 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현역시절 멋진 수비로 아스날을 지켜주었으며, 아스날 부활의 선봉장이 되었던 토니 아담스.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 마저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수로 꼽을 정도로 대단한 명수비수였던 캡틴 토니 아담스. 그는 거대한 바위이자, 큰 별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재 아스날에서 토니 아담스의 등번호를 물려 받은 선수는 스위스의 캡틴 필리페 센데로스 입니다. 레전드와 커가는 현역 유망선수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센데로스도 아스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나가 주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봅니다. 토니 아담스가 달았던 아스날의 6번은 정말로 대단하고 위대했던 번호였기 때문이니까요. 그 6번을 달고 있는 센데로스도 열심히 명수비수로 잘 성장해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것이 많은 아스날 팬들의 새로운 바람일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