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깔끔하게 완결이 나는 단편 작품입니다. 희생과 희망이라는 특유의 강한 메시지도 담고 있어서, 극장에서 보고 난 이후로 강한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당시 한 해의 마무리 속에서도 방황하고 있었고, 여전히 답을 쉽게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들은 훨씬 간단하고 확실하게 삶의 기준을 세우고 살고 있어서, 되려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내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나는 그 불구덩이 속이라도 뛰어들어가겠다는 정신, 이른바 목표에 집중하기. 사명을 좇아서 살아가기!
그래서 희망이라는 것은 참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성공률 2.4%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희망이 있기 때문에 그런 잔인한 현실도 숭고하게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혹여 누군가가 노력해 왔기 때문에, 내 삶이 더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새삼 느낍니다. 이제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 출발합니다.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아서 도전하는 정예의 이야기. 그 전설적인 이야기 속으로!
※이 리뷰는 영화 본편에 대한 누설이 가득 담겨 있으므로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은 반드시 주의하세요!
제국군은 지금 무시무시한 병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데스 스타라는 무기인데, 한 번 발사 되니까 행성 하나가 단숨에 초토화 되기에 이릅니다. 이 무기를 깨부기 위하여, 주인공 진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진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홀로그램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사명에 꿋꿋이 고정시켜 버립니다. 그 강인한 태도가 인상적이지요. 아버지와의 실제적인 만남도 비극적이었는데, 그녀는 원망 대신에 해야할 일에 자신의 목숨을 겁니다. 데스 스타의 파괴, 그로 인해서 제국을 막아내는데 끝까지 열의를 보입니다.
이것이 쉬운 일인가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전혀 아니었습니다. 연합군은 의견일치를 끝내 보여주지 못했고, 진의 용기 있는 소신 발언에도 군대는 좀처럼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자 이 아가씨는 결단을 내립니다. 나라도 싸우겠다, 그렇게 해서 소수들이 모이고, 제국군의 각종 정보가 담긴 행성으로 용감하게 쳐들어 갑니다. 그렇게나 무모했고, 그래서 실패확률이 97퍼센트인가 봅니다. 물론 뒤늦게서야 아군들이 협력해 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누군가는 슬퍼하거나 괴로워 하는 대신, 이미 행동하기로 결정한다, 이 대사가 참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이번 스타워즈의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이번에 성공 못하면, 될 때까지, 성공할 때까지, 싸울 겁니다!" 그렇게 소수를 태운 우주선은, 저마다의 작전을 세우고, 적군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들어갑니다. 각자가 주어진 일들 앞에서 겁먹지 않고 도망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장님인 치루트는 놀라운 감각으로 적을 격파하며 마지막까지 한 번의 목숨을 값지게 사용하고, 나머지 친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싸우는가 의아해 한다면 답은 결국 이것일 겁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대량 살상 무기가 사라지는 그 날을 위하여.
치루트의 인상적인 대사가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기운, 예컨대 포스가 어두울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우리는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기도 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일 때도 있겠지요? 포스가 함께한다고 믿으며 살아가기. 밝은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망설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도대체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저는 필요없는 것을 포기하자, 힘내어 결국 그려왔던 길을 따라 걷자 라는 생각을 재정리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익숙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도서 1만 시간의 재발견에 따르면, 늘 습관처럼 비슷한 일들로 시간을 채운다고 해도 실력은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니 심지어 퇴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욱 다르게, 더욱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만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신중한 결론이지만, 마냥 재미있는 삶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는 삶이 되고 싶었습니다. 영화 속 영웅들처럼 말이에요. 희망을 품에 안고서!
2017년에는 혼자만의 세계를 추구하기 보다는, 매일 열일하고 노력하는 블로그 되겠습니다. / 2017. 01. 05. 리뷰어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