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Terminator: Dark Fate, 2019) 리뷰

시북(허지수) 2019. 11. 4. 19:05

 

 이 리뷰에는 영화 본편 이야기 있습니다.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 하셔도 좋아요. 터미네이트 다크페이트 봤습니다. 제 점수는 9점은 줬습니다. 같이 본 친구는 별로였다고 솔직히 평하길래, 개인마다 좀 평가가 다른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직선으로 쭉~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달리는 맛이 일품이네요. 몇 문단이라도 쓰긴 써야하니까 좀 생각해본다면...

 

 드론의 소형화 인상적이었네요. 드론무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과 드론 관찰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 네,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드론이 고성능화 되면, 사실 우리는 더 불편해 질 꺼 같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좀 악질적인 구석이 있는터라, 남의 사생활 엿보는 고약한 본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만 있는게 결코 아니지요. 따라서 이런 상상은 불편함을 더해줍니다.

 

 휴대폰부터 던져라. 재밌죠. 이 곳 제 블로그에는 축구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데, 절반 이상이 모바일 즉, 휴대폰으로 접속해서 오시는 분이 있다는 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편리한 휴대폰 기기라는 게, 사실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짚고 넘어갈 수 있겠네요. 위치는 기본이고, 어디서 무엇을 샀느냐는 다 상업적인 연구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래를 어둡게 그리고 있다는 점. 인간은 죽임당하는 존재라는 점. 그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저는 좋은 점을 줍니다. 기술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다시 말해, 끌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후후 영화의 표현이 재밌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재앙이 시작됩니다. 쾅- 하고 말이에요. 폭주라는 언어... 참 위험하고 또... 음... 돌이킬 수 없다는 점. 그 비용이 막대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그러므로 과격하게 요약하면 인공지능기술의 폭주는, 원전이 터지는 끔찍함 만큼이나, 매우 무겁게 다뤄야 할 주제입니다.

 

 나머지는 영화를 보시면서 돈을 많이 투자한 액션들을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과도하게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을 넣은 면이 있어서 1점 까고, 9점 꾸-욱. 언제들어도 좋은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무엇이 먼저인지 잘 간직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를. 왜냐하면 행복 역시도 관계에서 오는 것이고, 기쁨도 마찬가지니까요. / 2019. 11. 04. 리뷰어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