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감사제목으로 스피커가 망가졌다고 올렸는데, 워낙 대한민국은 배송이 빠르기 때문에, 금방 새로운 스피커(BZ-B70) 가 도착했다. 브리츠가 가성비가 좋고 해서, 별로 망설이지도 않고 믿고 구매했다. 만족도는 정말 훌륭하다. 이렇게 낮은 가격으로, 이 정도의 빵빵하고 중후한 소리가 나오다니... 게임 BGM 몇 개 들어보다가 하마트면 울 뻔 했다. (하하) 언젠가 읽었던 구절이 떠오른다.
생각하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그래서 어떤 일을 만나면,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스피커가 고장나서 어제는 매우 당황스러웠으나, 뭐, 어차피 낡은 것.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해서 폐기하면 그만이고. 그러면 또 새롭고 더 괜찮은 녀석을 찾게 되니까, 그 다음 날이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기 마련이다. 베이스의 강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묵직한 사운드를 선호하는 나는 기본이 5라면, 베이스를 약 7~8까지 올렸다. 볼륨 역시 생각보다 크게 나오기 때문에, 다른 방에 민폐가 안 가는 범위에서 즐기도록 살짝은 줄여서 이용 중이다.
원래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 법이고, 특히 음향 쪽은 만족을 추구하다보면 가격이 급속도로 올라가는 영역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에서 타협을 잘 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아무튼, 이제부터 음악 듣는 즐거움이 더 커졌다고 상상하니, 무척이나 기쁨이 크다. 따라서 오늘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샀기에 감사하다고 남겨놓는다. 친절한 설명서도 덤으로 칭찬해야겠고. 체력적으로 몹시 힘든 하루였기에, 오늘의 블로그 활동은 여기까지... 힘든 일정 잘 견뎌내줘서 나 자신을 칭찬하며... / 2019. 11. 스물 세번째 감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