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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마음의 은사 - 강상중 선생님의 책을 심야에 즐겁게 읽으며, 영혼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고찰해봅니다. 막스 베버의 표현을 빌린다면, 세 가지 이유에서 인간은 움직인다고 쓸 수 있는데 종교와 예술, 그리고 사랑입니다. 신앙심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마음이 갑니다. 인생길이 수양의 과정이니까요.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실화로 들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뜻밖의 사고로 잃었음에도 종교의 힘을 빌려서 자녀를 아름다운 천국으로 먼저 떠나보냈으니, 나는 오늘도 현실을 마주보고 춤추고 노래하며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 태도의 숭고함이 느껴집니다.

 

 예술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제 다이어리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세계의 걸작에 투여한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당신의 적은 일을 하는데 놀랄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술도 있고, 음악도 있습니다. 범위를 넓게 잡아주면 영화나 만화도 얼마든지 예술에 포함해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술의 경험은 우리를 풍요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이 그림 엘 할레오는 김병수 의사선생님의 블로그 글에서 알게 되었는데,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음악, 몸의 움직임, 제 식으로 덕질 개념을 입히면 신나는 리듬게임, 가벼운 산책 같은 행위가 하루를 즐겁게 해줍니다. 핵심은 오늘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따뜻한 열정입니다.

 

 그리고, 바로! 사랑 입니다. 베버는 사랑은 경제적인 것과 함께 간다고 봤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모습을 날카롭게 미리 꿰뚫은 본, 혜안이군요. 저는 돈을 벌고, 사랑하며 사세요. 라고 부드럽게 권하고 싶습니다. 정혜윤 작가님 표현으로 써본다면, 이봐, 월급날이야 뭐 맛있는 거 함께 먹을래? 라는 다정함 속에 인간의 귀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통하는 좋은 사람은 윤대현 의사 선생님식으로 말하면, 한 명만 있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인생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됩니다.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어의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쓴소리 조차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랄까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살아간다는 그 일상에 감사를 전달하고 싶네요. 허무의 자리를 저리 치워버리고, 웃음과 긍정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정신과 의사 빅토르 에밀 프랭클의 말을 빌려, "그럼에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려네" 입니다.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겠죠. 그래도, 그래도, 저 역시 이제는 삶에 대해서 예라고 말하고, 더 웃을 수 있는 선택을 오늘도 해나가려고 다짐합니다. / 2020. 04. 27.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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