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책

#18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2013) 리뷰

시북(허지수) 2020. 7. 6. 13:54

 

 참 좋은 책... 두 번이나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야금야금 이론은 마음에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근후 선생님의 담백한 이야기 바로 읽어볼까요.

 

 단박에 완성하고 짧은 시간에 결과를 맺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모든 일은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인생의 이치 입니다. 일과 배움, 능력, 재능, 사람과의 관계까지 야금야금 시간이 쌓이고 경험이 더해지면서 깊어지고 넓어지고 발전하는 것이지요. 당장 잘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다고 결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야금야금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즐기며 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재미는 완성에 있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 조금씩 흩뿌려져 있는 것입니다. (책을 엮으면서 중)

 

 내가 최선을 다하라 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 대담한(?) 챕터에서 선생님은 차선으로 살자 를 삶의 철학으로 답했습니다. 역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한 가지를 완벽하게 해내려면 그 일에 시간과 능력을 전력투구해야 한다. 1등을 하기 위해 바닥까지 짜내다 보면 옆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풍경의 즐거움도, 인생의 다른 가치도 놓쳐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애면글면 경쟁하며 최고가 되려는 노력을 조금 덜어내 여유를 갖고 살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다. 인간애, 즐거움, 가족애, 봉사심, 일의 성취감 등 그 가지치기는 무한하다.

 

 조금씩 꾸준하게 노력하기.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기. 나만 바라보지 않기. 다시 말해, 최고의 삶 대신에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당부하는 것도 일에 올인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래는, 바쁘다는 핑계로 취미 생활을 더 이상 미루지 마라 챕터 입니다.

 

 본업 외에 일생 동안 자신이 또 달리 즐길 수 있는 한 가지는 꼭 있어야 한다. (중략) 원하는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사실은 속임수다. 원하는 것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기쁨이나 즐거움을 주는 좋아하는 것을 놓쳐 버릴 가능성이 높다. 기쁨과 즐거움, 긍정적인 감정을 늘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취미는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저는 잠깐 짚어보려 합니다. 하루 아침에 취미가 생기진 않는다 라는 무척 단순한 이야기 입니다. 즉,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일에 업무로 바쁘다면, 주말에는 영화 감상 같이 야금야금 쉬운 계획을 세워 실천하면 일 년이면 어느새 50편이나 볼 수 있네요. 하하.

 

 이제 참 좋은 책 이야기를 마쳐야 겠네요. 3장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에는 파올로 코엘료 책 연금술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짧막한 질문과 답변입니다.

 

 어째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죠?

 그대의 마음이 가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어지는 선생님의 이런 삶이 되자는 묵직한 당부.

 

 내 삶을 누가 리드했느냐에 따라 삶의 성공이 결정된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삶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한다.

 

 저도 이제 책 제목을 외쳐봅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나만의 즐거움이 발견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2020년 7월, 독서를 좋아하는 시북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