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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책

#19 처음처럼 (2016)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7. 9. 14:27

 

 희망은 오늘의 수고 속에 있다는 정갈한 이야기가 다가옵니다.

 

 어제의 수고가 영글어 오늘의 결실로 나타나듯이 오늘의 수고가 영글어 내일의 결실이 됩니다. 희망은 언제나 어제와 오늘의 수고 속에서 영글어 가는 열매입니다. (60p)

 

 자유에 대하여, 자신만의 이유를 가져보자는 다정한 제안입니다.

 

 자유는 자기의 이유로 걸어가는 것입니다. (56p)

 

 그리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야기 작은 기쁨의 소중함 입니다.

 

 큰 슬픔을 견디기 위해서 반드시 그만한 크기의 기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작은 기쁨 하나가 큰 슬픔을 견디게 합니다. 우리는 작은 기쁨에 대하여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큰 슬픔에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작은 기쁨과 우연한 만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40p)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인생에 대해서는 목공 귀재의 예가 담겨 있는데, 한 번 생각해 봄직 합니다.

 

 어느 목공의 귀재가 나무로 새를 깎아 하늘에 날렸는데 사흘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뛰어난 솜씨가 생활에 보태는 도움에 있어서는 수레바퀴를 짜는 평범한 목수를 따르지 못합니다. (33p)

 

 귀재는 사전적으로 보면, 세상에 드물게 뛰어난 재능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만큼의 탁월한 재능을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낸다면 무척 아쉬운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삶의 중요성이 신영복 선생님의 책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같은 입장에 서기가 멋진 관계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살펴보며 이번 소박한 리뷰를 마치려 합니다.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합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이,

 실천보다는 입장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233p)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삶의 여유가, 그 인간다움이 함께 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 2020. 07.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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