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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영화

#17 영화 소울 (2020) 리뷰 [스포X]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1. 2.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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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할까요? 블로그 14년차, 커뮤니티 동호회 19년차... 저의 아주 오랜 고민이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가까운 곳에 힌트가 있다는 거죠. 속담 식으로 말한다면 등잔 밑이 어둡다? 영화 소울은 일상을 다시 바라보자! 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눈물 날만큼 웃기고 즐거운 장면도 있었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음이 사실은 비밀을 만나는 과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잠시 영화 바깥에서 - 예를 들어보면, 저는 복잡한 경영학 서적을 읽다가 깊이 좌절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경영학을 전공하신 두 분과 더욱 친밀해 지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고, 이후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해서 그 분들께 수시로 운영자문을 받게 되었죠. 계획대로 술술 풀리지 않을 때에도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있다! 그래서 은사님은 종종 전화위복의 사례를 제게 전수해주었고, 그 지혜를 체득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습니다. 종교적 의미를 담아본다면, 특별한 순간은 가끔 불행의 포장을 안고 온다고 믿습니다.

 

 이웃 블로거인 김병수 의사선생님은 책에서 인간은 어차피 불량품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럭저럭 잘 살아가기 마련이라고 다정하게 말씀하셨죠. 그 한 페이지를 읽으며 얼마나 많은 위로를 얻었는지요. 즉, 나는 걸작품이야, 혹은 무엇인가 근사한 것을 이루어 내야만 해! 라고 기대치를 자꾸 높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거죠. 달성감에 대하여도 저는 솔직히 할 말이 있습니다.

 

 결혼한 친한 친구는 상당한 고가의 자동차를 드디어 장만했지만,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행복감은 줄어들고, 더 비싼 수입차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 친구만 그럴까요. 저도 최근 오랜 꿈인 500만 방문을 돌파했지만 오히려 더 나태해지고 무기력에 시달렸습니다. 글쎄, 이동진 평론가님은 방문 6천만이래... 이러면서 말이죠. 하하. 목표를 가진다는 일은 좋지만,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아님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결론을 내려볼 시간입니다.

 

 이건 오랜 비밀이라 말하기 쑥쓰럽지만, 500만 방문자보다 더 중요한 것을 명확히 압니다. 마음이 맞는 멋진 사람 몇 명이 훨씬 더 귀중하다는 거죠. 또 한 가지 비밀, 동호회 멤버 감꼭지님은 ㅇㅇ전선 게임 시절부터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즐겨했는데, 결국 그 경험들은 카카오게임 프리코네의 클랜장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늘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꼭 기억하고 싶어졌습니다. 붉게 쓰겠습니다. 전직 미 대통령의 어록이자, 제 독서노트의 필살대사 입니다.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열심히 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행운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영화 소울의 주제처럼,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 2021. 02. 영화를 참 좋아하는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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