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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받아서 죽죽 써내려가고 있는 리뷰열전, 잠깐 PS2로 넘어왔습니다. 하하. 게임 중에는 지나고나서 생각해 보니, 꽤 재밌게 했던 작품이 있고, 지나고 보니 그걸 내가 왜 하고 있었을까... 하는 작품도 간혹 있습니다 (웃음) 건담전기는 제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작품이지만, 돌아보니 "그래 꽤 재밌었잖아?" 게다가 의의도 조금 있었던... 그런 작품입니다. 별 이야기는 없고, 그냥 짧게나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하하.

 개인적으로 이 녀석을 접한 계기도 사실 조금 웃깁니다 (...) PS2를 사니깐 행사용으로 그냥 끼워주더라고요 (...) 그래서 처음에는 이른바 아웃 오브 안중 이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몇 가지 사실은, 완전 한글화로 발매되었다는 의의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과, 생각보다 평가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이었지요. 건담 3D 액션 게임 중에서는 간혹 혹평 받는 작품도 있거든요. PS3 건담전기의 경우는 하드코어한 난이도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어지간한 끈기가 없으면 딸 수 없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고요...

 아무튼 동생이 먼저 이 작품을 해보고선, 형 이거 할만하다 한 번 해 봐~... 그래서 저도 뒤늦게 기동을 해보았습니다. 오, 역시 괜찮은 느낌이었어요. 나중에는 S 랭크 따기 위해서, 여러 번 도전하기도 했고 말이지요. 특히 전투의 느낌을 나름대로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기분이 들었지요. 오래 전에 트윈스틱으로 버철온 하던 추억도 떠오르고 잔잔하게 즐기기에는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발매 당시에는 물론 가격이 비쌌겠지만, 제가 플레이하던 무렵에는 5천원~만원 하던 안습의 게임이었는데, 가격만 보고 너무 얕잡아 봤던 것 같습니다 ^^ 미안! 실제로 아마존에서 나중에 평가를 살펴보았는데, 평균별점에 ★4 가 찍혀있던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더군요. 그럼 그렇지~ 역시 괜찮은 물건이었어!

 특징으로는 모두 지구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 후속편으로 해후의 우주라고도 나왔어요. 이 쪽도 가격도 싸고 해서 사두었는데, 결국 봉인상태 -_-;; 미안) 소대원 2명과 함께 팀을 짜서, 맵에서 로봇을 몰면서 미션을 수행하가는 3D 액션게임이지요. 빔사벨 등의 격투, 빔라이플 등의 원거리 공격 뿐만 아니라 필살기도 있어서 꽤나 다양한 무기를 써볼 수 있습니다. 또한 MS는 매우 중량감이 있게 느껴져서, 처음에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무거운게 당연한건데도, 난 뉴타입이야, 반응이 느려! 이러면서, 느린 건담들에게 속으로 화풀이를 하고... (웃음) 아무튼 익숙해지면, 느낌이 나쁘지는 않아요. 적도 그만큼 중량감 있게 덜컥덜컥 움직이는 편이라, 한 발 앞서서 격추시켜나가는 느낌이 좋다랄까...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분량이 짧아요 (...) 그러니까 마음먹으면, 일주일, 아니 심지어 며칠 만에도 충분히 모든 재미를 다 봤다 싶을만큼 끝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로딩시간이 제법 있고,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상당합니다. 난이도가 훌륭한 편이고, 폭발의 연출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썼으며, 게다가 한글 아니겠습니까. (빌딩이나 건물의 파괴 등의 연출도 존재합니다) 텍스트 한글화 뿐만 아니라 한국의 화려한 성우진들의 연기를 생생하게 듣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또한 등급에 따라서 여성 오퍼레이터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 점차 로봇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잔재미가 있습니다. 사운드도 좋은 퀄리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시점 전환도 할 수 있고, 세부적으로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이 또한 나중에 알게된 정보인데, 판매량도 무려 38만장. 대단하군요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맞먹을 만큼 많은 판매량입니다. 당시 철권4가 30만장 조금 넘었고, 파엠 열화의 검이 34만장이었는데... 역시 건담이라는 네임벨류는 위대합니다! 게임성이 의외로 좋았던 탓도 있었겠고 말입니다 ^^ 가격이 워낙 떨어진 작품이다보니, 심심하면 한 번 구입해서 즐겨본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천원~만원의 감동은 충분히 줍니다. 비싸면서도 그 값어치를 못하는 추레기 게임 들에 비한다면, 건담전기는 충분한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전반적인 평입니다. 건담의 무게감을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는 단연 추천! 그럼 플레이영상과 테마음악을 한 편 추가 하고 슬슬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영상은 일어버전인데, 국내판에서는 완전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건담은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테마입니다. 최근에는 유니콘까지 나왔는데, 벌써 30주년도 훌쩍 더 지나가는군요. 도몬, 히이로 나오면서 건담의 새로운 세기가 열렸던 것과 SEED가 나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돌던 것도 벌써 한참의 과거가 되었으니, 것참 세월도 빠르다!!! 아... 몇년 후가 되겠지만, 슈퍼로봇대전에 건담유니콘도 등장하겠구나... 아, 아무로 어떻하니. 이제 보기 더욱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구나 (...)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리뷰를 마칩니다 ^^ 다음은 어떤 녀석으로 써볼까나~ 우훗.


댓글
  • 프로필사진 아스라이 저도 아무 기대 안하고 싼맛에 집어왔다가 의외로 명작이라 현재까지도 간간히 플레이합니다. 뭣보다 성우들의 열연!(샤아는 정말 완벽하지만 아므로는 좀 자신있게 말하면 안될까요...) 플레이할수록 여성들의 반응이 변하는 것을 들으며 랭크를 높이려고 난리쳤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게임은 많이 짧긴 했지만 말이죠. 2010.03.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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