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2004년1월18일/북으로 간 단지파(청년설교3)/홍종일목사

시북(허지수) 2012. 4. 13. 14:10

- 2004년 창신교회 청년부에 계실 때의, 홍종일 목사님 설교문. 

단지파에게 하나님이 주신땅은 해안평야지대와 산지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블레셋과 아모리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철병거가 있었으므로 단지파는 평야지대에서 밀려나 산지로
들어가게 되었고
이에 아모리인들은 결심하고 평야지대에서 살게 되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토지를 분배해준었다고 해서
빈 땅을 주신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땅에는 주인이 있었고 그 땅의 원주민들은
철기문명을 가진 선진민족들이었다

밀려오는 철병거가 가진 위협앞에
이스라엘의 단지파 사람들은 몸을 숨기기에 바빴고
결국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얻지 못하고
산지에 숨어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 단지파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나님은 단지파에게 최후로 삼손이라는 영웅을내려주셨다.
자기의 일을 위임해서
그러나 그는 그 기회를 자기의 육욕을 추구하는데 소비하고 말았다
더 이상의 기회를 잃어버린 단지파는 마침내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여
북쪽으로 영토를 찾아 가게되고
여기서 그들은 미가의 신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침내 단지파의 일족600명이 북쪽을 침공해서
단시를 만들고 여기에 우상을 세웠는데
처음 가나안에 들어올 때 그들의 총수는
장정만 64000에 달하는 엄청난 것이었다

산지에 몰려서 식량공급이 끊기면서도
그들은 정신차리지 못하고 산지에서 철병거를 피해서 숨어살았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죽지 않았지만
결국 그들은 전쟁에서 패한 것 보다
더 큰 피해를 보았던 것이다.

단지파가 북쪽으로 떠나고 하나님이 처음 주신 기업은
형제인 에브라임지파가 차지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자기의 일을 누구를 통해서도 이루실 수 있는데
이왕이면 우리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역사의주인공이 되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면 결국은 우리만 손해아닌가
형제들은 할수 있는 일을 우리는 못하는가?
그들은 북쪽으로 가서 우상숭배에 물들었고
마침내는 요한계시록의 인 친자에서 빠져버렸던 것이다

- 홍종일 목사 (現 정관영암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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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올린이의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이며, 아래부터는 시북군의 이야기 입니다.)


+ 개인적인 글

 결국 망하는 단 지파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6만이 600으로 변하는 계기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두려움. 피함. 때문이지요.
 끝내 도망만 치다가, 영적인 싸움에서 패배해서 좌절하는 그들은 결국 망하게 됩니다.

 학창시절 저는 공부하는 것에는 거의 절대적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제일 쉬웠던게 공부였지요.
 나중에 검정고시로 6개월 만에, 중-고등학교 6년 과정을 졸업했을 때만 해도
 뭐든 하면 되지~ 라는 자만이 하늘을 찔렀어요. 이후 수능도전 때는 명문대를 목표! 이러고 살았지요.
 다시 돌아보면, 참으로 창피하고, 또 생각해봐도 정말 부끄러운 자만심의 어린 시절이군요.

 환상이 깨어진 것은 그로부터 1~2년의 시간이 흐른 후... 몇 번 시험을 쳐봐도 성적은 그저 그런 평범한 성적.
 노는 데 바빴던 제가 현실적인 결과로, 참담한 성적을 받아왔으니, 세상은 어떤 의미에서 매우 공평했던 겁니다.
 그 이후로는 늘 시험을 피해다녔지요. 패배감으로 좌절하기도 했고...... 늘 도망치는 인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교 말씀 중에 나와있지만,

 "형제들은 할수 있는 일을 우리는 못하는가?
 그들은 북쪽으로 가서 우상숭배에 물들었고..."

 나는 할 수 있는 일 조차도 피했습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는 습관 때문이지요.
 중요한 일 대신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고, 거기에 내 마음을 쏟았지요... 재능을 낭비하는 생활들...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집중해서 해가려고 합니다. 정신을 차리려고 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생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라는 것이지요.

 사실 많이 두렵고, 몇 번이나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만, 이제는 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위험에 뛰어드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거나, 피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길임을, 깨닫고 이제는 실천해야 합니다.

 한 번 도망치는 것 - 그것이 습관화 되고,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하는 것...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지요.
 더 늦기 전에, 인생이 끝나기 전에, 진심으로 열심히 한 번 더 부딪혀 보려고 합니다. 상처 받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만 가능성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