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수비수 하면, 역시 우루과이 출신의 몬테로 선수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세리에A 역대 최다 퇴장을 자랑하고 있는 수비수지요. 그럼에도 유벤투스의 리피 감독은 몬테로를 수비의 중핵으로 쓰기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현역시절 남미가 배출한 최고의 중앙수비수로도 종종 평가되는 우루과이의 수비수 파올로 몬테로의 이야기 속으로 출발해 봅니다 :)
프로필
이름 : Paolo Montero
생년월일 : 1971년 9월 3일
신장/체중 : 179cm / 74kg
포지션 : DF
국적 : 우루과이
국가대표 : 61시합 5득점
세리에A 의 퇴장남으로 통하던, 유명수비수 - 파올로 몬테로 이야기
우루과이의 명문팀 페냐롤에 입단해서 2시즌을 보내고, 몬테로는 세리에A무대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입단한 클럽은 이탈리아의 아탈란타. 우루과이 국가대표였던 몬테로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수비진을 훌륭하게 이끄는 등 놀랄 만큼 뛰어난 수비수로 성장해 나갑니다. 세리에 무대에서 인정받는 수비수였던 몬테로는 1996년 명문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지요.
수비라인을 통솔하는 능력과 훌륭한 판단력이 돋보였으며, 무엇보다도 1대1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강했던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카드도 많이 받았지만, 유베의 리피 감독은 몬테로를 전술적인 핵심멤버로 꾸준히 기용하였으며, 이후 오랜기간 유벤투스 부동의 중앙수비수로 이름을 날립니다. 유벤투스에서 5번의 리그우승을 경험하였고, 특히 20대 시절의 몬테로는 영리한 플레이로 절대적 신뢰를 받던 명수비수로 인정 받았습니다. 이태리 국가대표 치로 페라라와 함께 철벽수비라인을 구축했었지요.
국가대표로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정신적지주이자 캡틴으로, 팀을 이끌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장하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조별리그 탈락을 맛보지만, 그래도 바라왔던 꿈의 무대에서 3경기 모두 출장했던 것은 꽤 의미있는 일이었겠지요. 2006년 월드컵도 출장할 뻔 했는데,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해서 우루과이가 본선 진출이 좌절 되고 말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퇴장을 많이 당하는 수비수라면, 역시 안 좋게 보는 인식이 있습니다만, 뭐랄까, 앞서 살펴본 나달이나, 오늘 살펴보는 몬테로 같은 예외적인 수비수도 있습니다. 무서울 만큼 상대방을 거칠고 압박적으로 수비하는 그런 모습들이 우리 팀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을 장점이자 무기로 삼는 선수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현역 마지막 시절에는 유벤투스로 칸나바로가 이적해 오게 되자, 출장 기회가 줄어들었고, 남미로 돌아가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친정팀에서 각각 한 시즌을 보내고 은퇴합니다.
역대 세리에 퇴장 1위를 자랑하는 선수가, 뛰어난 수비수라니 조금 모순 같지만, 야구에서도 홈런타자 이면서도 삼진왕인 선수도 종종 있기 마련입니다. 젠틀한 수비로 이름을 날리는 수비수도 있지만, 마초 같은 수비수도 있기 마련이고요. 아무래도 축구는 승리가 걸려 있는 스포츠고, 공을 두고 경쟁을 해야 하다보니, 때로는 승부근성과 거침없는 모습도 필요할 때가 있겠지요. 원래 악명있는 명수비수는 예로부터 있어왔고 말입니다. 오늘도 영상과 함께 이야기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새해에도 자신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는 열정을 다해서 부딪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