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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열전

월드컵 예술 중거리슛 아리 한 이야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11. 5. 26. 21:41

 월드컵 클래식 명장면 같은 것을 보면, 종종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아리 한" 이지요. 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은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고, 게다가 아리 한의 골 덕분에 네덜란드가 우승후보 이태리를 잡으며 1978년 월드컵 결승진출까지 해냈으니, 아리 한이 종종 회자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74년, 78년 월드컵 네덜란드 결승진출에 공헌한 아리 한을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Adrianus "Arie" Haan
 생년월일 : 1948년 11월 16일
 신장/체중 : 182cm / 80kg
 포지션 : MF / DF
 국적 : 네덜란드
 국가대표 : 35경기 6득점


 1978년 월드컵,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을 연달아 선보인 - 아리 한 이야기

 1970년대 아약스는 챔피언스컵(現챔스리그)을 3년 연속으로 제패한 강자였지요. 토탈사커의 명장 리누스 미셸 감독의 지도 아래 아약스 팀은 놀랄 만큼 강해졌고, 1969년 챔피언스컵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아쉽게 결승에서 1-4 로 대패를 경험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지요. 70년대 접어들면서 아약스는 굉장한 네덜란드의 재능이 모여들며, 무적의 강호가 됩니다. 전방에는 요한 크루이프가 있고, 중원에는 요한 네스켄스와 아리 한, 수비에는 루드 크롤 등이 포진하고 있었습니다. 1971년, 1972년, 1973년 챔피언스컵을 몽땅 휩쓸어 간 네덜란드 아약스의 멋진 시절이었습니다.
 
 인기구단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보면 종종 그 카리스마를 느낍니다만, 축구에서 좋은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팀에게도 커다란 발전과 리빌딩 기회가 될 수 있음을 70년대 아약스를 보면 잘 알 수 있지요. 여하튼 아리 한은 아약스 황금기의 멤버로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중심선수였지요.

 1974년 월드컵이 열리자, 중앙수비수가 다쳐버린 네덜란드 대표팀이었고, 부득이하게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아리 한이 포지션을 바꾸며 중앙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요한 크루이프와 토탈사커를 앞세운 네덜란드는 결승에 진출하지만, 아쉽게 서독에게 1-2로 역전패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하지요. 4년이 흐릅니다. 1978년 월드컵이 열리자 아리 한은,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합니다. 그리고 2차리그에서 강호 서독과 이탈리아를 차례로 만나지요. 78년 월드컵에서는 불참을 선언한 요한 크루이프는 없었다지만, 중원에 아리 한은 있었지요! 아리 한은 4년 전에 못다한 공격본능을 드러내며, 기회가 생기자 과감한 슈팅을 날립니다. 거짓말 처럼, 그 먼거리에서 아리 한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골로 들어갔고, 네덜란드는 결승으로 진출합니다. 차례로 그의 골들을 느껴봅시다. 2010년에 드디어 동영상이 잘 올라 왔더군요. 유튜브 만세 ^-^)/



 이처럼 환상적인 중거리포 덕분에 1978년 네덜란드는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을 할 뻔 했습니다! 1-1 상황에서 후반 종료 직전, 네덜란드 공격수 렌센브링크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당했고, 연장 끝에 아르헨티나에게 1-3 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여하튼 아리 한의 인상적인 활약은 78년 월드컵의 멋진 볼거리이자, 최고의 골장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아리 한은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20년 넘게 오랜기간 활약하고 있으며, 한 때 감독으로서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기도 했었지요. 현재에도 중국에 거주하면서, 1부리그 텐진 팀의 감독으로 활약 중입니다. 며칠 전 전북과 텐진 사이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북이 3-0 으로 텐진을 대파했습니다. 아리 한 감독도 완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여하튼, 아리 한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70년대 네덜란드의 명미드필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축구공도 나날이 발전해서, 지금은 탄력이 뛰어난 공들 덕분에 골키퍼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탄력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고, 공의 무게도 (지금보다는 다소) 있었기에, 아리 한 같이 강하게 때리면 미사일 처럼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잉글랜드의 캐논슈터인 바비 찰튼의 슛이나, 또 아리 한의 예술 중거리 슈팅을 보면, 참 신기하지요. 그저 정확하게 잘 찼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는 베스트골 :) 하하,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언제나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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