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 문을 두드린 베스트셀러 작가 김동영님과 전문의 김병수 선생님의 솔직한 대화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위안이 되어주는 대목을 살펴볼까요. 자신의 고통이 유일하게 자기만 지닌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공통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것을 정신과 치료에서는 보편성이라고 부릅니다. (160p) 내 인생은 하필 왜 이럴까 하고 고민하기를 중단한 것은 제법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나쁜 말 하지 않기도 아주 오랜 기간 실천 중입니다. 괴로운 일을 겪어도 즐겁게 살자가 다시 찾은 목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매일 즐거울 수는 없으나, 가끔 즐거움도 있구나를 떠올립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을 때에도, 그것도 인생이니까. 이런 날도 있지, 괜찮다고 말하게 되..